[권선영S미술학원] 연결성
우리는 인간이기에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Making/Creating something out of nothing) 상황은 불가능합니다. ‘유’에서 ‘또 다른 유’를 만들어가야지 ‘유’에서 ‘똑같은 유’를 복사해가는 것은 창의력이 아니지요. 스티브 잡스가 남긴 그의 철학을 보면, 경험들에 의한 생각의 집중력 있는 전환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가 언급한 ‘일차원적인 해결책만 제시’ 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격을 쌓아가며 자신을 개발해나가야 합니다. 모방이 창조의 시작이라지만 모방에서 끝나는 것이 창조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자신의 깊은 고뇌와 분석이 필요하며 혁신을 위한 조합의 특이성이 필요합니다. 미술관 내에서 이젤을 펴고 명화를 직접 바라보며 똑같이 복사하고 있는 미술학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은 금지된 곳이 많더라도 손으로 직접 모사하는 것에는 관대하다는 이유는, 그 명화들을 모사하면서 원작의 색채와 구도 그리고 그림의 분위기를 익혀가고 연습해가는 과정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명하게 알려진 작품이 아니라고 본인의 이름을 건 작품 속에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작가의 작품 이미지나 아이디어를 복사한다거나, 전문 가수로서 다른 가수의 곡을 표절한다는 것은 영감(inspiration)의 범위를 벗어난 정직(integrity)의 기준을 논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창조성은 그들이 경험했던 것을 새로운 것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생겨나는 겁니다. 그러한 능력은 그들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험을 하고 그들의 경험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가지게 된 것이지요. 불행하게도 이것은 매우 흔치 않은 일입니다. 컴퓨터 업계에 있는 대다수는 다양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연결할 만큼의 충분한 점을 갖지 못했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숲을 보지 못하고 일차원적인 해결책만 제시할 뿐입니다. 경험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어야 더욱 훌륭한 디자인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Steve Jobs: The Next Insanely Great Thing
모방에서 창조를 만들어내는 연결성을 익혀가기 바랍니다. 연습하고 경험한 결과물들을 조합하고 분석해서 본인만의 새로운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과정은 실패와 시련과 같은 시간의 노력이 병행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독특성을 부각할 수 있는 작품을 포트폴리오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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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 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