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한의사] 소장 대장 및 장 폐색증

전문가 칼럼

[박요셉한의사] 소장 대장 및 장 폐색증

Q. 20년 전 한국에서 십이지장 폐색증으로 두 번 수술 받았습니다.

그 이후 지방질, 자극성 음식, 찬 음료만 먹으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에 가야 합니다.


[心身 건강 묵상] 조선 명종 때의 문신인 상진(尙震)은 관용과 긍정적 사고로 사람을 대하여 칭송이 자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인품과 도량이 깊고 커서 남의 단점을 입에 올리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다리를 저는 사람이 옆을 지나갔습니다. 어떤 사람이 상진에게 "저 사람은 한쪽 다리가 짧아서 다리를 절룩거립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상진은 "저 사람은 다른 한쪽 다리가 긴 것입니다."라고 응수했답니다.

상대방의 단점과 약점이 자꾸 크게 보일수록 자신은 불행합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장점과 강점이 크게 보이면 자신도 행복합니다. 가정이나 단체 등 사회생활을 하려면 관용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참고 기다려 주고, 마음이 너그럽고 넉넉하여 남을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나도 이웃도 행복합니다. 참으로 인생을 잘 살았다고 하는 사람은 마음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사람입니다.


A. 장폐색증은 장관 내강의 물리적 혹은 장근활동의 이상에 의한 폐색에 의해서 장 내용물의 이동이 충분하게 행해지지 않아 장 속의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폐색은 장관이 부분적으로 오는 경우와 완전 폐색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식사를 못 하고 장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여 체력이 떨어지고 배변이 불규칙하고 배가 자주 통증이 옵니다.


<장폐색증의 요인>

물리적 요인과 기능적 요인으로 분류를 할 수가 있습니다. 물리적 요인으로는 장관 내 이물질(돌, 기생충, 견고한 분괴), 종양(장 속 내외), 장염, 장중첩, 선천적 장기형, 전립선비대, 장의 뒤틀림, 탈장 등으로 기인합니다. 기능적 요인으로는 장관을 지배하는 신경계의 실조, 괴사 및 염증 등으로 장의 연동 운동이 안 되고 장관의 내부의 혈관이 충혈되고 부어서 장폐색이 오는 것입니다.


<장폐색의 증상>

오심(메스꺼움), 구토, 복부팽만, 설사, 복부의 통증, 대변이 고르지 않고 불규칙, 갈증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장폐색이 되면 딱딱한 음식물이 장관에 괴어 구토하고, 복부가 팽팽해지며, 메스꺼움이나 구역질이 나는 것입니다.

복부가 팽만함은 위장관 내의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여 가스가 발생하여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설사는 부분적인 장관폐색 시 나타납니다. 암흑색 타르 같은 설사 변을 보게 됩니다.


<장폐색증의 치료>

치료에서는 금식을 하여야 합니다. 예후를 보아 병원에서 기본적인 검사와 정밀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장폐색은 외과적 수술 여부에 관한 결정을 신속히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장폐색이 만성이 되어 장이 무력하고, 수술 후 장의 회복이 원활치 못한 경우, 만성으로 복부팽만. 복통. 대변 부조화.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계속될 때는 한방치료로 많이 호전됩니다.


일반적으로 복통. 복창. 구토가 수반 될 때는 시호가계탕을 처방하고, 장의 연동 운동의 불량과 복통에는 대건중탕, 장의 협착과 복통과 복만에는 당귀건중탕을 사용합니다. 겸하여 침 뜸 온열요법 식사요법을 병행합니다. 치료 후 대게 1개월 이내에 통증과 장 불편감이 완화되고 2~3개월 후는 음식물 섭취에 장애가 없고 3~4개월 후에는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 치험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장폐색증의 치료는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와 의사의 많은 대화 속에서 장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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