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자신을 이해하는 아이
올해 구글에서 주최한 두들 포 구글(Doodle for Google)에서 벨뷰에 거주하는 6학년(12세) 여학생(레베카)이 우승했습니다. 올해의 그 대회 주제는 ‘___에 감사한다.’며 그 학생은 자기 여동생들의 존재에 감사한다는 내용을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레베카는 7세 때부터 저하고 미술 수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그림을 그리거나 드로잉을 하거나 만들기 등의 미술 활동을 할 때 다른 활동을 하는 것보다 오래 앉아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어떤 형식으로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이미지로 표출하고자 하는 행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학생에게 기술적인 방법을 강의식으로 가르치기보다는 그 학생이 어떠한 생각을 품고 있나를 지켜봅니다. 어린아이들은 누구나 자기 생각이 있으며 그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교육받아 가면서 한 아이의 생각 범위가 점차 줄어들게 되는 것이 전반적인 현실입니다.
누군가의 지적과 비판을 받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자기 생각에 대한 확신이 점점 줄어들기도 합니다. 아이가 자기 생각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족되기 전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야 한다.’라는 지시받으며 타인의 ‘길들여짐’에 익숙해지면 누군가가 제시해주는 것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학습에 적응하게 됩니다. 창의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영역에서는 장애물이 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앞서 언급한 레베카 학생은 본인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과정이 온전히 주관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꾸준히 훈련이 되어온 학생입니다. 레베카가 저와 수업하면서 그 학생에게 제시해준 방향은, 자기 생각을 얼마든지 다양한 기법과 스타일로 표출해낼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하도록 해왔습니다.
그 학생은 자신의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다양한 표현력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한 아이의 마음속에 자기 생각들을 자신 있게 표출하는 방법을 아이가 얼마나 지켜가고 있는지가 창의적인 활동에서 중요한 시작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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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 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