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그림을 잘 그리는 법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나요?’
그림은 그리는 것은 방법을 배우는 것이 모든 것이 아닙니다. ‘스탭 바이 스탭’과 같이 길을 터주는 방법은 어린아이를 돌보는 형식입니다. 연령에 상관없이 연필과 종이를 주면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결과물을 그려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백지를 들고 어찌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림의 기초는 ‘스탭 바이 스탭’의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스스로 시도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본인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방식이 미술이라는 영역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인물을 관찰하면서 그리는 과정에서도 생각이 빠지게 되면 복사기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야 그 생각을 실천하는 추진력도 발전해갑니다. 어릴 때부터 지적을 많이 받으면서 그 지적에 대한 발전된 과정이 없다면 본인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없어집니다.
더구나 주어진 타인의 기준에 맞추게 되는 학습 과정을 겪어 온 학생은 점차 독창성을 잃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대회에서 어떤 스타일로 상을 많이 받더라’ 해서 상을 받기 위해 그림만 추구한다고 봅시다.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을 쫓다 보면 그 학생의 독창성을 점점 잃어가게 됩니다.
미술이나 예술은 극도로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작업을 필요로 하는 활동입니다. 스스로의 시도에 의한 실패가 없이는 독창적인 발전이 힘들어집니다. 학창 시절부터 본인의 생각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설사 그 생각이 미미하다 할지라도) 실수와 실패를 겪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그 학생은 평생 타인이 다녀간 자리만 뒤쫓아가는 삶이 되기가 가깝습니다. 타인의 판단에 맞추려는 억지스러움이 따르게 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방법을 찾아서 따라 하는 실행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먼저 정립하는 여유로움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여유로운 사고의 경험들을 겪으며 인문학적 감각을 키워서 융합적 능력으로 발전될 때 인간의 능력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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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