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회계사] 투자설명서 (Prospectus) 7
칼럼 752호(Lend-Lease Act)부터 시작된 전쟁 관련 시리즈의 칼럼은 지난주까지 모두 77개였다. 그 이전, 칼럼 751호까지 모두 6개의 투자설명서 관계 칼럼을 썼다. 거기서 교재로 삼은 것은 IONQ의 warrant였다. 그 교재는 구글에서 “IONQ Form S-1”으로 검색된다.
세상이 전쟁을 겪는 동안 IONQ 주식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 덕분에, 앞서 언급한 6개의 칼럼에서 교재 중심으로 설명했던 그것을 실지 데이터로 재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래 표는 IONQ라는 회사의 보통주와 warrant를 대비하여 투자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저 warrant는 저 회사의 보통주를 $11.50에 매수할 권리를 뜻한다. 기한은 2026.9.30. 약 3년이 남아 있다.
날짜 | IONQ 보통주 | IONQ WS $11.50 | 가격 차이 | ||
가격 | % 득실 | 가격 | % 득실 | ||
08/14/22 | $ 6.07 | - | $ 1.50 | - | $ 4.57 |
12/28/22 | $ 3.12 | -49% | $ 0.60 | -60% | $ 2.52 |
05/25/23 | $ 9.35 | 54% | $ 3.00 | 100% | $ 6.35 |
09/14/23 | $ 18.03 | 197% | $ 7.50 | 400% | $ 10.53 |
누군가가 8/14/22일 자에 6,000을 투자하기로 했다면, 그 돈으로 보통주를 사면 1,000개가 되고 warrant를 사면 4,000개가 된다. 그것이 맨 위 가로줄의 의미다. 표 속의 모든 가격은 각각 날짜의 실지 시장가격이다. 시장가격은 많이 내릴 때도 있었고, 많이 오를 때도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여겨볼 것은 맨 오른쪽 세로줄의 “가격 차이”다.
그 차이는 보통주와 warrant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이 회사 warrant의 행사가격은 $11.50이다. 그것은, “마감날 이전 어느 때든, 이 warrant 한 개와 $11.50을 가지고 오면 본사는 그것을 받고 대신 보통주 1개를 내어 주겠다” 하는 약속이다. 그런데, 만일 저 warrant를 사서 즉시 $11.50을 보태서 보통주를 받으러 간다면, 그 총 원가는 $13불이 된다. 보통주의 가격은 6불이니, 여기까지만 보면 누구든지 보통주를 사려 할 것이다.
그렇다면, 8/14/22일의 시점에서 행사가격이 $11.50인 warrant를 보통주보다 불과 4.5불 싼 가격에 매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러한 실지 가격이 있었다는 것은 누군가는 그 값에 그것을 샀다는 뜻이다) 저 표는 그 물음에 답을 제공한다. 그다음 가로줄을 보면, 보통주의 가격은 반이 날아갔고 warrant의 가격은 60%가 날아갔다.
여기까지의 변화에서 그 손해액 49%와 60%는 대단한 차이가 아니다. 그러나 제3 가로줄을 보면 가격이 올랐을 때 이익의 차이는 거의 두 배다. 바닥 줄을 보면, 가격이 더욱 많이 올라갔을 때는 이익의 차이가 2배를 넘는다. 다시 맨 오른쪽 세로줄 전체를 본다. 가격이 내려갈수록 보통주와 warrant의 가격 차이는 작아지고, 가격이 올라갈수록 그 차이는 벌어진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그 차이가 $11.50을 넘어가는 일은 없다. (여기서 왜 그런지를 생각해야 완전히 이해된다. 모르면 AI에게 물어보면 된다. AI는 예를 들어 bard.google.com에 가면 있다. ) 만일 회사가 완전히 망해버리면, 두 가지 증권은 동시에 제로가 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제로보다 더 낮아질 수는 없다. (이것은 증권의 원칙이다) 위의 표를 만든 것은, 특정 증권을 권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투자하면 반드시 warrant를 접하게 된다.
그것을 설명하는 책자는 많다. “내려가서 잃는 금액은 보통주보다 그다지 크지 않은데, 올라갈 때의 이득은 엄청나게 크다” 하는 warrant의 매력을 읽을 때, 위의 실지 데이터를 가지고 읽으면 이해가 쉽고 알차게 된다. 저런 자료를 지금 찾으려면 무척 힘들 것이다. 저기에 저렇게 전시할 수 있는 것은, 저런 것을 예상하고 때때로 메모해 두었기 때문이다.
저 회사 warrant의 가격은 위로 한때 22불인가(?)의 주변까지 다녀왔다. (그때는 이런 칼럼을 쓸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기록해두지 않았다) 지금 투자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저 회사에 관한 관심이 그때보다 못하지 않으므로, 다시 그곳까지 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아래로 보면, 신생 회사이기 때문에 저 회사가 시장을 완전히 잃어버릴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저 회사의 특성상 가격은 계속 출렁거리게 되어 있고, warrant 행사 마감일인 2026년 9월 30일 사이에 제로까지 갈 수도 있고 100불까지 갈 수도 있다. 투자금을 모두 잃어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면, 한 번쯤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종목이다. (생각만 해봐도 지식은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