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4차 산업혁명
1839년 카메라의 발명으로 미술계는 대혼란 속에 충격이었습니다. 수천 년간의 미술사에서는 ‘실물을 그대로 묘사해 그린다’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이용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들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 예술가는 생존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카메라가 모든 것을 대신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카메라에 대항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미술’을 시도하던 미술가들이 있었으니 대표적인 그룹이 야수파입니다. 프랑스 샬롱 도톤전에 출품된 그들의 작품들은 아무렇게나 칠해 보이는 얼룩덜룩한 색의 붓 터치가 강했습니다. 당시 비평가가 야수라고 칭한 데서 비롯하여 시작된 야수파를 중심으로 미술계는 한바탕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미술가 앙리 마티스의 명언이 있습니다, ‘나는 여인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린 것이다’ 피부가 살색이고 하늘은 파란색이라는 고유한? 색을 거부하고 인간의 눈으로 보는 색채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이미지를 재해석하고자 하는 미술계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주관적인 감정에 따른 색채의 변화로부터, 형태를 주관적 해석으로 그림에 도입한 입체파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현대미술의 주축이 되었습니다.
카메라의 발명으로 위축되었던 미술계는 미술혁명을 통해 새로운 발상으로 전환되었던 것입니다. 인공지능(AI)의 발명은 미술가, 음악가 그리고 연기자, 작가 등 인간의 모든 분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예술계뿐 아니라 인간의 지식노동을 대처하는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초반 야수파는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카메라와 같은 미술이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미술을 시도했습니다.
야수파와 같이 현시대는 또 다른 미술혁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가장 인간적인 창의성에 도전해야 할 시대입니다. 예술적 감각과 함께 인문학적인 감성으로 융합적 능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창작자가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차세대 창작자들은 누구나 만들어 내는 창작물을 답습하기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속에서 안목 있는 발상을 키워가며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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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 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