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대입 원서 제출을 위한 추천서 받기 1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대입 원서 제출을 위한 추천서 받기 1


      이번주에 우리 지역의 각급 학교들이 10주나 되는 긴 여름 방학에 들어 갔다. 기나긴 방학 동안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 줘야 할 지 학부모님들의 시름이 깊어 지는 시기이다. 때맞춰, 여름이 지나고 대입 원서 제출을 앞 둔 고교 시니어들이 해야할 일들을 주제로 다룬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몇 주 동안에 걸쳐 올 가을에 고교 시니어가 되는 학생들이 할 일들의 리스트를 소개하고 되도록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니 미리 참조하고 대비하시기 바란다. 

     앞으로 올 대학 입시의 스케줄에 대한 큰 그림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이 바쁜 광풍의 소용돌이에서 헤어 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원자 자신들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이들이 아직은 어린 청소년들임을 고려할 때, 부모님들이 옆에서 좀 챙겨 주실 필요가 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지난친 간섭과 매몰찬 지적은 가능한 피하고 필요시에는,  교회 중고등부 목사님이나 전문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터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와 자녀가 합심해 사랑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원서를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단테의 신곡에서, 이 세상의 해와 온 달과 별을 움직이는 큰 힘은 “사랑”이라 하지 않았는가?


     아니 벌써? 70년대에 한국에서 중고교나 대학을 다니신 올드 타이머들이나 한국의 가요에 관심이 많으신 젊은 부모님들은 산울림이라는 가수의 데뷔곡이 귓가에 생생하고 입가에 아직 삼삼하실 것이다. “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창문 밖이 환하게 밝았네...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 가슴에 가득…” 벌써 6월에 다 지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도와 공부하는 자녀들이나 그 아이들을 돕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면서 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으로 가득찬 부모님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인생이 동일하게 희망찬 삶을 영위하는 것은 아니다. 다가 오는 10주간의 긴 방학을 보낼 부푼 꿈으로 가득 차 오르는 저학년 학생들과는 달리, 가을에 고등 학교 시니어가 아직 준비가 덜된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의 마음은 빵꾸가 난 풍선처럼 심장이 한없이 쪼그라든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지만, 정말 허파에 구멍이 생겨, 호흡이 곤란해 지는 기흉이라는 병도 있다.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들을 긴 여름 방학 동안 어떻게 지도하고 시간을 슬기롭게 사용하도록 도와야 할 지 걱정이 되시기 때문이다. 


올 가을에 시니어가 되는 고등 학생들은 앞으로 고교를 마치고 대학에 갈 것이라는 풍운의 기대감과 더불어 대입 원서 제출을 위해 해야할 벅찬 과업으로 부풀었다간 쪼그라들기를 거듭하는 마음을 진정하기 쉽지 않다. 


     준비성이 철저하고 재학하는 학교들의 카운슬링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미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곧 12학년이 될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추천서를 부탁하도록 권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부탁을 하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일 텐데,  가을 학기가 시작되자 마자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좋은 추천서를 써주실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부탁해야 한다. 


학교나 선생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추천서 제출 마감일보다 최소한 4주에서 6주 전에 부탁하는 것이 상례이다.  추천서를 써 주실 선생님을 선택할 때 주의할 사항을 몇 가지 소개한다. 각 대학은 되도록이면 최근(11/12학년)에 해당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거나 오래 전에 알았더라도 최근까지 관계가 있어온 선생님으로부터 추천서를 받도록 권장한다. 


좀더 까다로운 경우를 소개하면, MIT의 경우는 좀 더 구체적으로 추천자의 선택을 요구한다. MIT는 필수적으로 두 장의 추천서를 요구하는데, 하나는 필히 수학이나 과학 선생님으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명시한다. 다른 하나는 영어, 사회나 외국어 과목 선생님이 쓰도록 요구한다. 


추천자를 선택하는 요령으로 이 대학이  권장하는 사항은, “학생을 자신의 수업에서 성적을 잘 받은 학생 이상으로 아는 선생님 …즉 지원자를 학생과 한 개인으로 둘 다 아시는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이 최고’라고 밝히고 있으니 명심할 일이다.


     추천서 제출시 각 대학들이 요구하는 숫자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인데, 미국내 명문 대학들의 경우 보통 카운슬러 추천서와 선생님 추천서 2장 등 3편의 추천서를 필수로 요구한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스탠포드의 경우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여기에 속한다. 


여기에 몇몇 대학들은 교사 추천서 이외에 과외 활동에서 학생을 지켜 본 코치나 클럽 책임자, 연구소의 연구 담당 교수, 인턴십을 한 기업의 담당자 등 학교 밖 기관의 관련자로부터의 추천서도 받아 주는데, 이것은 거의 모든 경우에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이다.


     하지만, 추천서를 받지 않는 대학들이 대다수임을 또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유덥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주립 대학들은 추천서를 필수로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꼭 주립과 사립으로 구분된 것은 아니고, 주립 대학 중에서도 미시간 대학같은 경우는 카운슬러와 교사 추천서 1통은 필수이며, 3통의 추가 교사 추천서와 2통의 과외활동 관련자 추천서 제출이 허용된다. 


위트만 칼리지나 시애틀 대학처럼 우리 워싱턴 주 내의 작은 대학들의 경우는 카운슬러 추천서와 1통의 교사 추천서만을 요구한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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