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미리 계획을 하고 짜인 계획에 맞추어 살아가는 방식과, 계획이 있더라도 피치 못할 상황이 다가오면 그 상황에 대처하여 살아가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미술작업에서도 크게 두 가지 방식의 양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발견하기 위해 실험한다. 둘째, 결과물을 위해 계획한다.

첫 번째는,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알 수 없는 결과를 몇 가지 단계에 따라 만들어갑니다. 추정하고 예측한 것을 직접 실험해가는 행동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그리고 저것을 칠하라…’ 와 같은 지시사항에 따르는 태도가 아니라, 학생이 자신의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과정을 원활하게 적용하기까지는 경험에 시간을 둔 훈련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정해진 결과물에 맞추어갑니다. 완성된 결과물을 미리 결정해두고 그 완성품을 위한 계획을 준비합니다. 첫 번째 과정과 비슷할 수 있지만 성격이 아주 다른 과정입니다. 오차를 허용하지 않고 정교한 기획이 요구됩니다. ‘스텝 바이 스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이 처음에는 다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정입니다. 전문적인 단계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따라 그 결과물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르기에 먼저 언급한 첫 번째 과정이 같이 훈련되는 것이 좋습니다.

미술 수업을 한다고 해서 마냥 어떻게 무엇을 그리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양상을 바라보면서 임하는지도 중요합니다. 특히 미술대학 진학을 위한 아트 포트폴리오 준비에 있어서 서로 다른 양상의 작업 과정을 지혜롭게 활용해가기를 바랍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 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