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한의사] 첫 출산 후 심한 고열증세, 부종으로 고민
Q. 32세에 결혼하여 지난달 첫 출산을 했습니다. 심한 고열증세가 계속 있고 허상을 보는듯하고 자주 놀래고 합니다. 몸이 부은 것도 빠지지 않습니다.
[心身 건강 묵상]
자신이 가진 것과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마치 자신의 인격 인양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가난한 이들의 인격과 신앙심마저도 자신들보다 낮은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벌거벗은 한 존재로 섰을 때 정말 가난한 이들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서 있을 자신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주님 앞에서는 오히려 비천하고 가련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신 축복입니다. 우리가 능력이 있다고 한들 주님께서 허락하시고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무엇 하나 우리 힘으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감사하고 나누며 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함을 잊으면,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을 가로챈 배신자가 됩니다.
A. 산후발열 발생원인 - 음혈이 허해서 나타남
임신과 출산의 문제는 여자에게 있어서 변화와 소모의 연속입니다. 몸속의 작은 난세포를 하나의 거대한 인간으로 만들어 내기까지 여자의 심신은 지속적인 변화와 많은 소모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산후의 산모는 빈혈과 함께 원기가 쇠약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따라서 산후조리의 여부가 산모의 일생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이 성립될 수도 있습니다.
출산 이후,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 증상인 산후발열과 산후부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산후 1~2일 사이에는 갑자기 약해지기 때문에 미열이 있습니다. 고통을 느끼지 않으면 괜찮으나 열이심하고 번조하며 헛것을 본 것 같은 증상은 산후발열입니다. 치료는 세균감염에 의한 것은 청열해독하는 처방을, 혈허에는 양혈청열하는 치법을, 혈어에는 활혈산어하는 치법으로 치료하면 1개월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고 치료가 됩니다.
산후부종 치료에는 기혈을 보하는 한약 처방 팔다리 혹은 전신이 붓거나 쑤시며 산후에도 없어지지 않는 증상을 산후부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여성의 생리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부종과는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이뇨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기혈을 보해주는 치료법을 우선해주어야 합니다.
산후부종의 원인으로는 분만 시에 출혈이 심해서 후유증으로 오고,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 산후 소화불량 증세로 비장이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또는 약한 체질의 산모가 출산 후 체내 수액을 순환시키지 못하여 부종이 생깁니다. 치료는 기혈양허, 비허, 신허 등의 경우에는 행기화어제로 치료하고 몸에 습열로 부종이 올 경우는 청열이습제로 치료합니다.
산후조리는 안정과 심신의 휴식이 필요
산후조리의 제1 조건은 안정입니다. 그 방법을 소개하면 분만 당일과 산후 제1일째는 누워서 움직이지 말고 휴식을 취합니다. 산후 2~3일째는 누운 채 몸을 자유로이 움직여도 무방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도 좋습니다. 산후 4~6일에는 실내를 가볍게 걸어 다녀도 무방합니다. 산후 10~14일 후에는 집안을 자유로이 다녀도 무방하나 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산후에는 1개월 동안 육체적인 안정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이 절대 필요함을 인식해야 합니다. 산후조리에 특히 주의할 것은 미국병원에서는 출산 후 바로 찬물로 샤워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동양인에게는 절대 금물입니다. 1달 동안 찬물, 냉음식은 금지해야 합니다.
산모가 모유를 수유할 때 충분한 양의 젖이 분비되면 좋지만, 간혹 부족할 때는 어린이의 건강과 발육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1달 후에 판단해서 모유가 부족하면 젖의 분비가 좋아지는 천연 한방 처방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