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칼럼] “향나무처럼”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남을 비판하고 판단하는 일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힘들 때 포기하는 것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힘들 때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 딱 들어맞는 것은 열쇠와 자물쇠밖에 없다./ 서로 조금씩 맞추며 사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무거운 짐이다./ 악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은 결코 살아서 선을 볼 수 없다./ 성난 말에 성난 말로 대꾸하지 마라./ 말다툼은 언제나 두 번째의 성난 말에서 비롯된다./ 의인이란/ 향나무처럼/ 자기를 찍는 도끼에 향을 뿜는 사람이다.”(옮긴 글) 성경에도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
”라고 했다. 그리고 인간은 거의 모두가 향을 풍기지 못하고 더러운 냄새를 풍길 뿐이다. 나 자신부터 정직하고 진실하게 정의해 보자. 내가 정말 향나무처럼 향을 풍기는 사람인가, 아니면 악취를 풍기는 사람인가? 나 자신은 향을 풍기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렇다고 악취를 풍기는 것은 아닌데……. 나도 의롭게 살고
싶은데, 의로운 사람처럼 살고 싶은데 그것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 이것은 비록 나만의 고백이 아닐 것이다. 우리 주위에 의인처럼 사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찾아보자. 나는 의인을 내 주위에서 찾을 수가 없다.
의인은 의롭게 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옛날에 소크라테스가 대낮에 등불을 켜 들고 다니면서 의인을 찾으려고 애를 썼지만 찾지 못했다. 공자나 맹자도 자신을 의인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석가모니도 의인을 찾기 위해 설산을 헤맸지만 찾지 못했다. 오직 예수 한 분만 하나님의 아들로 의인이었지만 결국 그분도 인류의 죄를 모두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장사를 지낸 지 3일 만에 다시 살아나(부활하여) 그 당시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가 500여 관중이 보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승천하셨다.
그분은 지금도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 계시면서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사실을 철저히 믿고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헛소리로 알고 있으며 전혀 믿지 않는다. 의인이란 향나무처럼 자신을 찍는 도끼에 향을 뿜는 사람이라고 했다. 과연 지금 이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이 세상 어딘가에 이런 사람이 있겠지만 과연 몇이나 될까? 요즘 뉴스를 보면 총으로 사람을 쏴 죽이거나 강도질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강도질하고 사람을 겁탈하고 심지어 살인까지 하는 경우를 뉴스를 통해 흔히 볼 수 있다.
이 세상이 점점 험악해지고 악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다. 이러다가는 앞으로 250년에서 300년쯤 후에는 한국은 빈 땅만 남을 것 같다. 독신으로 살다가 가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고 둘이서만 사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씨를 하늘의 별 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게 퍼지게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거스르고 있는듯하다. 우리 주위에 많은 젊은이가 있지만, 대부분이 모두 독신이다. 좋은 직장에서 월급도 많이 받는데 혼자 살고 있다. 옛말에 “무자식 상팔자”라고 했는데 그것을 믿는 것인가? 자연의 법칙이나 하나님의 법칙으로 보면 사람이 혼자서 지내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법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5천여 년 전에 중국의 성현들은 글자를 만들 때 상형문자로 만들었다. 즉 사물이나 자연의 형상을 따라 글자를 만든 것이다. 한자에 사람을 나타낸 사람 인(人)자를 보면 서로 기대고 있는 형상이다.
즉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사람을 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보기에 참으로 좋았더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인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바다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그렇게 많이 퍼지라고 하셨다. 이렇게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의 후손이고 모습도 하나님 모습을 닮았다고 하셨다.
이렇게 귀하게 인간이 세상에 왔으니 향나무처럼 향을 풍기며 살아야 한다. 의로운 사람이란 자기를 찍는 도끼에도 향을 뿜어내야 한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노래도 있다. 향기를 풍기며 사는 사람은 정말 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 우리를 하나님이 이 세상에 보내주셨으니 이웃과 더불어 향나무처럼, 아니, 더욱더 진한 향을 풍기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