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람 건강 칼럼] "손 아프면 무조건 골프 쉬세요"
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휴람 의료네트워크 서울부민병원 서경묵 스포츠재활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골프로 인한 손의 부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골프는 '그립'(골프채를 쥐는 동작)에서 시작해 그립으로 끝난다."
골퍼라면 누구나 "다른 건 다 참아도 손·손목 아픈 건 못 참는다"라는 말에 공감할 것.
하지만 아마추어는 물론 타이거 우즈, 고진영과 같은 프로골퍼도 피하지 못하는 게 손·손목 부상이다. 오히려 골프채를 오래, 자주 잡는 프로 골퍼가 손과 손목 손상에 시달리기 쉽다. 휴람 의료네트워크 서경묵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교과서적으로 골프공을 때릴 때의 충격은 1톤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라며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와중에 같은 부위에 충격이 누적돼 부상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손과 손목 부상은 오른손잡이는 왼손, 왼손잡이는 오른손에서 잘 나타난다. 빨리 치료할수록 손상도 덜하고 치료 기간도 짧아져 조기 대처가 중요하다. 서 센터장은 "골프를 칠 때 손이 아프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면서 "일주일 이상 같은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똑같은 행동을 할 때마다 증상이 심해지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서경묵 센터장이 골퍼를 괴롭히는 대표적인 손·손목 부상 다섯 가지를 꼽았다.
방아쇠 수지(트리거 핑거)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릴 때 사용하는 힘줄(굴건)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면서 통증과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다. 주로 엄지와 약지에 자주 발생한다. 손가락을 접거나 펼 때 통증과 함께 힘줄이 결리는 느낌이 든다면 의심해야 한다. 방아쇠 수지라는 이름처럼 손가락을 움직일 때 방아쇠를 당기듯 '딸깍'하는 마찰음을 본인이 느끼기도 한다.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충분히 휴식하면 자연히 낫지만, 통증 등 증상이 계속되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심한 경우 손바닥을 1cm 정도 째고 힘줄이 결리는 부위를 부분 절개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조기 퇴행성 관절염 골프채(클럽)를 잡는 방법은 크게 오버래핑, 인터로킹, 베이스볼 그립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 왼손 검지와 오른손 새끼손가락를 꼬아서 잡는 인터로킹 그립을 쥔다면 각 손가락이 받는 충격이 특히 강해서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
사실 손가락은 무릎 다음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잘 오는 부위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어린 나이에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류마티스나 통풍과 비슷해 X선 등 정말 검사로 감별해야 한다. 손가락 마디가 아프고 붓거나, 특히 저녁에 통증을 심하게 느끼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하고 약물·주사· 물리치료 등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손목건초염(드퀘르벵 건염)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건)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 손목건초염이다. 처음 이 병을 소개한 스위스 의사의 이름을 따 '드퀘르벵 건염'이라고도 부른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쥘 때 잘 생기는데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움켜쥐고 아래로 꺾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주사 치료, 물리 치료, 진통제 복용 등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이런데도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건막)을 절제해 압력을 풀어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TFCC) 손상
TFCC는 8개의 손등뼈와 손목뼈(척골) 사이의 연골과 인대의 복합체로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연골이 찢어지거나 염증 등의 손상이 발생한다. 삼각형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새끼손가락 쪽 손등에 위치해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부위는 애초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한 번 다치면 회복이 더딘데 강한 힘으로 손목을 비트는 골프, 테니스, 야구 등 스포츠를 하다 다치는 경우가 특히 많다. 손목을 구부리거나 돌릴 때, 손을 짚을 때 새끼손가락과 손등에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휴식하거나 석고로 손목을 고정하고, 만약 연골 파열 범위가 넓거나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관절경을 이용해 연골을 다듬거나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결절종
결절종은 손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쉽게 말해 '물혹'이다. 얇은 막 안에 젤라틴과 같은 끈적한 액체가 차면서 볼록하게 튀어나온다. 의학적으로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크기가 커 미용상 보기 흉하거나 혈관·신경을 눌러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면 강제로 눌러서 터트리거나 주사기를 이용한 흡입술, 절개 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57633?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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