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Hahm Reduction(위험을 줄여 가보는 프로그램) 2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Hahm Reduction(위험을 줄여 가보는 프로그램) 2

내 사무실 옆자리에는 음악 석사를 갖고 있는 그리고 자기의 학위와 전혀 관계없는 우리 정신과에 와서 발렌티어로 시작하여 야간학교에서 정신과 공부를 다시 하면서 늦게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우리 나이대의 직원이 있다.

인디언 피가 흐르고 백인 어머니를 둔 00는 약물중독자였다.

그것도 16살부터 30살까지 거의 15년간을…


그런데 30살이 되던 해 우연찮은 일로 감옥에 갇히면서 자기의 인생을 바꾸게 되어 감옥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우리 프로그램에서 봉사자로 일하면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지금은 우리와 함께 중독자들을 상담하며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남자 동료이다.

우리 사무실에 온 지가 3년째인데 이달 말경에 다른 부서 좀 더 쉬운 부서로 옯긴다니 나는 무척 섭섭한 마음이다. 


00는 중독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직접 경험을 한 삶을 살았고 또 그의 부모 역시 레크레이션용으로 마약을 하면서 나중에는 중독이 된 상태가 되었다는데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연스럽게 접한 마약 때문에 16살부터 30살까지의 인생은 중독자의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00가 팔이 부러져 다시 붙이는 수술을 받는데 수술 도중에 필요한 진통제 주사를 거부하여 그냥 맨살에 수술을 받은 동료이다.


어떻게 그 통증을 참아낼 수가 있었느냐고 질문을 해보니 첫 번째는 죽어도 다시는 중독자의 삶으로 가기가 싫었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삶에 대한 열정으로 수술받기 전 최면을 받고 수술을 받는 것을 요구했으며 수술 후에는 이를 악물고 그 아픈 통증을 견디어 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정말 이렇게 아파도 되는가? 생각될 정도로 통증이 왔었지만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그 통증을 참아내기 위해 평소에 하던 일들을 그대로 하면서 나 스스로 최면을 걸어 넣었다.


이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야! 곧 나아질 거야!

물론 나는 다리의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때에는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옆자리의 동료 경험담을 들으면서 또한 많은 중독자들 하고 함께해온 경험으로 웬만큼의 통증은 자연 치유법을 택하며 견디어 내는 것이다.

오늘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Hahm Reduction이다.


직역을 하니 말이 좀 안 되는 것 같아서 일단 가장 적합한 말로 번역을 해보니 “위험을 줄여가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야겠다. 지난번 11월에 한국을 방문을 하면서 00대학의 사회복지과에서 초청을 해주어서 우리 시애틀에서 하고 있는 Hahm Reduction에 대하여 강의를 하고 왔다.

우리가 하고 있는 Hahm Reduction?

위험을 줄여가 보는 방법?은 뭘까?


1. 중독자들을 만나러가는 것이다.

2. 중독자들 스스로가 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3. 중독자들의 중독에서만 벗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세상으로 나와서 제대로 살 수 있는 방법들을 리드해 주는 것이다.

4. 안전한 곳에서 약이나 술을 마실 수 있게 돕는 것이다.

5. 성적인 접촉을 할 때 안전한 곳에서 할 수 있게 장소를 제공해 준다(범죄자들이 아니라 본인)

6. 건강한 삶의 습관을 이들에게 알려주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나간다.

킹카운티 우리 사무실에서는 적게는 76개의 룸 많게는 200여 개의 개인의 방을 갖게 해주는 홈리스 쉘터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다란 방에 침대를 300여 개 놓고 잠을 재우거나 식사를 해결하게 하거니 목욕을 하게 하는 쉘터도 있지만 대부분이 각 개인의 방에서 살면서 그룹을 이끌고 있는 케이스 월커들과 간호원 의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필요한 약도 처방을 받으면서 서서히 약을 줄여가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프로그램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험을 줄여가는 방법”이라는 것은 그러면 중독자들이나 정신지체자들만을 위한 것인가?

이렇게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아니,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세금을 내는데 우리의 세금으로 약 먹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보호한다니? 라는 질문을 해올 수가 있다.

맞는 이야기이다.


이들을 보호하는데 우리 개인 개인이 내는 세금이 사용되어 진다. 

그런데 이들을 보호하는 일들이 이들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공중장소에서 약에 취해서 혹시라도 난동을 일으키커나 돌발적인 행동이 벌어질 경우 누군가가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는데 중독자들을 안(보호지역)으로 불러들여서 이들의 안전을 도하고 또한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 Hahm Reduction인 것이다.

이들이 머무르고 있는 아파트에는 상주하는 케이스 월커들과 이들의 건강을 돌봐주고 있는 의사와 간호원들이 함께한다.


그리고 이들이 약을 줄여가거나 알코올을 줄여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혹시라도 금단현상으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처하여 이들에게 필요한 상비약을 구비하고 이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다. 시애틀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펜터놀로 생명을 잃을 수가 있을 때 이들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할 수 있는 코에 대어 뿌릴 수 있는 낙센 등을 갖춰 놓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들은 낙센을 늘 가지고 다닌다. 

일단은 생명은 살려보지만 중독자가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이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즈음 중독약들이 너무나 다양한 모습으로 포장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접근을 한다.

요즈음의 마약업자들이 너무나 상술이 발전하여 마약들이 캔디나 과자, 사탕 또는 껌의 형태로 만들어져서 친하다고 접근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의 자녀들에게 전해질 수가 있다.

아직 성숙되어지지 우리의 않은 자녀들이 이러한 것들이 쉽게 접촉할 수 없도록 관심을 두고  살펴보아야 할 것이고 또한 우리의 자녀들이 가정에서 사랑을 많이 받고 위로와 평안을 느낄 수 있어서 세상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를 기대하고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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