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산 이야기] '야생화 가득한' 스팀보트 락 주립공원

전문가 칼럼

[김수영의 산 이야기] '야생화 가득한' 스팀보트 락 주립공원

워싱턴주 중동부 지역은 그랜드캐년을 방불케 하는 캐년 지역의 연속이다. 수억 년 전에는 바다였던 이곳은 형형색색의 색깔과 모양을 자랑하는 온갖 바위들이 위풍을 보여준다.


그 소프 레이크를 지나고 그랜드 쿨리 댐을 가기 전 왼쪽으로 우뚝 자리 잡은 말 그대로 커다란 스팀 보트 같이 생긴 돌섬이 있다. 콜럼비아강을 구비구비 흘러내리는 모습과 함께 사방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비경이 가슴을 뛰게 하는 코스로 봄에는 야생화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곳이다. 


트레일 헤드는 살짝 도전을 주는 급경사 돌 언덕길이어서 사다리를 타고 가듯 올라가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엉금엉금 기어 올라가는 모습과 엉덩방아를 찧고 한숨을 쉬는 모습도 가끔 보이기도 하는 곳이다.


생전 처음 보는 희귀한 야생화가 땅을 덮고 있고 360도 둘러볼 수 있는 비경에 감탄해 이곳저곳에서 "야호"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꼭 발품을 팔아야만 볼 수 있는 '5성(five star)'의 수려한 경관이 일품인 이곳은 장거리를 멀다 않고 찿아 간 등산객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이다.


별세계에라도 온듯 신기해하며 곳곳을 둘러보고 내 발로 밟아 본다. 황홀한 풍광 속에서 스쳐가는 바람은 도시생활에 부대끼던 메마른 영혼을 원시적인 분위기에서 자유로움을 호흡하며 걷게 하는 멋진 코스이다.


►목적지 가는 길:

I-90 동쪽 Exit 151에서 나와서 Ephrata/Soap Lake 방향으로 가다 17번을 만나면 좌회전하여 Soap Lake 시를 지나고, 21마일 → Hwy 2에서 4.3 마일 → Hwy 155를 타고 15마일 정도 가면 왼쪽에 Steamboat Rock Park 입구가 나온다.


▲등반 거리: 6마일

▲가득 고도: 650ft

▲최대 고도: 2,250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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