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미술의 소질 1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 미술의 소질 1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많은 부모님들께서 ‘우리 아이가 소질이 있어보이나요?’라고 질문하십니다. 부모님들께서 먼저 자문해 봐야 할 것은 ‘미술이 무엇일까?’, ‘아이들이 미술에서 소질이 있다는 것이 어떤 면을 두고 내리는 정의인가’입니다. 미술은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글도 아니고 말도 아닌 이미지로 보여집니다. ‘어떤 대상을 화면에 그린다’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어떤 대상을 보면서 잘 묘사해서 그린다고 미술을 잘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생각을 이미지화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부터 자리를 잡아가야 합니다. 탁자에 놓인 과일들과 접시를 바라보면서 수많은 생각으로 미소를 짓는 아이라면 본인의 생각을 화면에 어떻게 그려가고자 하는 순서를 알고 각 순서에 따른 결정을 지으며 그 결정에 따른 실행을 옮겨갑니다.


 탁자에 놓인 저 과일 중 하나를 이렇게 뒤집어서 저렇게 각도를 바꾸고 그렇게 변형된 과일을 다시 저기 접시 위에도 놓고 접시 앞에도 겹쳐보자, 바닥에 있는 의자를 탁자위에 뒤집어 놓고 과일과 접시를 올려놔도 좋을 거 같아… 등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탁자에 놓인 일들과 접시를 어떻게 하면 똑같이 그려 넣어야  나, 형태와 색을 똑같이 그려가기에는 너무 어렵다, 내가 그린 것을 누가 보면 못했다고 그럴거다, 못하는 거 판단  기 싫다, 너무 어려워서 난 못한다… 


등등의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기 시작하면 시작의 엄두조차 못  고 포기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미술에 소질이 없는 사람으로 판단해버립니다.

미술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미술은 마냥 똑같이 그려내야  는 기술적인 능력으로만 치부되기 마련입니다. 스스로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완성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스스로의 결정이 가능해집니다. 


생각결정 -> 실행 -> 생각 -> 결정 -> 실행… 등의 과정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연계가 되는 아이는 미술이라는 영역에서 소질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술의 소질은 스스로의 사고력에서 시작됩니다. 생각에서 결정까지 나아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결정된 생각을 실행하는데 있어 아이가 머뭇거리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타인의 판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틀린 수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미술에 있어 옳고 그름’이란 글로 이어가면서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겠습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내 학생들 미술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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