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란의원] 내 몸에 독이 되는 당질
당질이란 단당류(포도당, 과당), 이당류(설탕, 엿당, 유당, 맥아당), 다당류(전분, 셀룰로오스, 올리고당, 덱스트린), 당알코올(자일리톨, 말티톨 등), 인공감미료를 말하는데, 탄수화물에서 섬유질을 뺀 것을 당질이라고 한다.
탄수화물은 당질에서 섬유질을 더한 것(탄수화물=당질+섬유질)으로 섬유질은 식품에 따라 다르고 칼로리가 없으므로 고려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당질과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탄수화물이다.
당질(탄수화물)은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당질을 뇌와 근육의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사용한다. 당질이 부족하게 되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뇌의 기능이 둔 해지게 된다. 그러나 당질이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인의 영양은 다양한 유형의 당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문제이다. 당질의 지나친 섭취는 우리 몸에 독이 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2위와 4위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질환은 식생활에 영향을 받는 생활습관병(성인병)들로 무엇을 먹느냐가 영향을 미친다. 당질의 과다 섭취는 평범한 식생활에서 비롯되는데 매일 먹는 정제된 흰쌀밥, 흰밀가루로 만든 빵과 면, 많은 당질이 포함된 콜라와 같은 음료 등을 자주 마시고 과자 등의 간식을 즐기는 것이 영향이 된다.
이러한 식생활을 반복하면 혈당과 인슐린의 수치를 정기적으로 상승시켜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암 등 다양한 면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자세한 예로 알츠하이머(치매)의 경우 뇌세포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침착하면서 생기는데 이를 분해하는 것이 인슐린 분해 효소이다.
당질의 과다 섭취로 인슐린이 늘어나면 인슐린 분해 효소를 인슐린 분해에 모두 사용해야 하므로 베타아밀로이드를 분해할 여력이 없어서 혈중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세포에 쌓여 치매가 생기게 된다.
이 밖에도 당질의 과다 섭취는 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혈액 속의 포도당이 넘쳐나서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당화라고 말한다. 당화가 생기면 AGEs(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최종당산화물)이라는 강한 독성 물질이 생성이 된다.
AGEs 는 뇌나 뼈의 노화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혈관에 축적되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현대인의 비만은 지방이 아니라 당질 과다 섭취에 원인이 있다. 당질 섭취로 인해 혈중에 너무 많아진 포도당이 인슐린 작용에 따라 중성지방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몸속의 지방이 잘 줄지 않는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3 대 영양소를 중심으로 비타민이나 미네랄, 식이섬유 등 균형 있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제된 흰쌀밥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당질 제한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사 후에는 15~30분 정도 걷기 등의 가벼운 움직임을 행하는 것이 당질의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당질 제한식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삭센다와 같은 보조요법을 함께 진행하는 것도 좋다. 삭센다는 식욕 억제 주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 원래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였는데 개발 과정에서 비만에도 효과가 입증돼 치료 범위가 확대된 의약품이다.
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인체에서 분비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뇌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며 인슐린 또한 잘 분비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