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일드율(Yield Rate)
미국의 현행 대학입시제도 하에서는 한 학생이 여러 대학들에 무제한 복수지원을 할 수 있으므로 한 학생이 여러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대학들에 합격했더라도 어쨌든 매년 5월 1일까지 단 하나의 대학만을 선택해서 등록해야 합니다.
일드율(Yield Rate)은 합격증을 받은 학생 중에 그 대학에 최종적으로 등록해서 입학한 학생들의 비율입니다. 한 학교의 일드율이 80%라고 하면 합격증을 받은 학생 수가 100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최종적으로 80명의 학생이 등록/입학했다는 의미입니다.
합격증을 받은 학생이 100명에서 일드율이 48%라면 절반이 채 안 되는 48명의 학생이 등록/입학했다는 말입니다. 즉, 일드율이 높을수록 그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학들은 일드율을 감안해서 합격증을 내보내게 되며, 일드율이 예상보다 너무 낮게 나온 대학은 웨이트리스티드 시킨 학생들로 신입생 정원을 충당하게 됩니다. 반대로 일드율이 예상보다 너무 높게 나온 대학들은 초과한 신입생 수만큼 기숙사를 비롯한 여러 학교 시설들이 부족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드율 예측은 대학 어드미션 오피스의 중요한 임무들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각도로 보면 일드율이 낮은 대학들은 능력 있는 학생들을 합격시켜줘도 다른 대학으로 가버릴 것 같은 상위 스펙을 가진 지원자들을 걸러내어 오히려 불합격(또는 웨이트리스티드) 시킬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일드 프로텍션(Yield Protection)'이라고 합니다.
미국 내 아트스쿨들의 경우 합격율이 학교에 따라 40~70% 사이이며 일드율은 보통 20~40% 입니다. 아트스쿨에서 큰 기준은 무엇보다 아트포트폴리오입니다.
합격률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아트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준이 높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아트스쿨에서 고액의 장학금 수여자가 한정되어 있기에 많은 지원자가 아트스쿨의 비싼 등록금의 부담으로 인해 합격자 중에서도 실상 등록학생수가 적습니다. 미국미술대학입시에서 실력 좋은 수험생들의 우수미술대학 선호도는 높지만 수험생들의 등록/입학은 현실적으로 낮습니다.
따라서 학교 어드미션에서는 실력 좋은 충분한 인원의 학생들을 합격시켜 놓기에 합격률 자체가 높은 것입니다. 거기다 놓치고 싶지 않은 우수한 학생에게는 고액의 메릿 장학금을 앞서 통지해주어 학생들을 붙들고자 합니다. 아트스쿨의 일드프로텍션 도구는 오히려 메릿장학금의 액수이기도 합니다. 탑아트스쿨에 합격통지를 받았다면 메릿 장학금의 액수가 학생의 능력수준을 알려줍니다.
아트포트폴리오와 학과성적이 균형있게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학들이 매년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 정원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위해 일드 프로텍션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합격율과 일드율의 상관관계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탑아트스쿨들의 성격이 차별화 되어 있기에, 합격율로 학교마다의 수준을 감히 판단하지말기 바랍니다. 수험생들이 하나의 학교 기준에만 맞추지 않고 몇 탑아트스쿨들 지원에 있어 합격 가능성을 위한 능력치를 다 갖추고 합격통지를 받은 후 학교간의 전공과 학교 분위기 차이를 분석해보며 등록학교를 결정하기 바랍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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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