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칼럼] 아티초크(Arnichoke)

전문가 칼럼

[김용근칼럼] 아티초크(Arnichoke)

일반명: 아티초크(Arnichoke)

학명: Cynara scolymus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신가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시대와 장소에 살았던 사람들이 생각해낸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허브를 배우다 보면, 모든 학명은 라틴어로 되어있고, 많은 허브의 이름들이 신화에 나오는 등장 인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 식물이 아티초크라는 허브입니다. 


신중의 신 제우스가 사랑한 사이나라는 여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여신으로 만들어주었으나, 향수병으로 몰래 제우스 곁을 떠나려다 걸려서 꽃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가 효과가 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옥수수 털이라는 우리가 흔히 마시는 티도, 실제로는 옥수수가 열리기 전의 수염을 채취해야 이뇨 효과를 볼 수가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티백은 아마도 옥수수가 열리고 난 후의 수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약용 효과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티초크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콜레스테롤 억제 약인 스타틴 statin처럼,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효소인 HMG-coA reductase를 억제 시켜줍니다. 


아직 모든 원리 과정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스타틴과 똑같은 과정을 통해서 콜레스테롤을 낮춘다면 해열 작용, 골다공증 예방, 그리고 결장암,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의 뇌에서는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생화학 에너지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코엔자임 큐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론적으로만 본다면 아티초크도 코엔자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제로 아티초크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실험 보고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쓴맛을 내는 음식이 그렇듯이, 아티초크도 담즙을 생성, 분비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즙의 가장 기본적인의 역할을 지방의 소화를 돕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지방이 소화되고 몸 밖으로 나가는 메커니즘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담즙의 관점에서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몸속에 지방이 들어오게 되면은 담즙이 하는 역할은 몸속의 다른 세포들이 처리할 수 있도록 지방을 작게 만들어 줍니다. 담즙 자체도 비누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지방을 제거하는 것에는 도움이 되지만, 그것 말고도 지방 세포를 작게 만듦으로 해서 다른 몸속의 세포가 처리할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이제는 생소하지 않은 의학 지식 중의 하나는 우리 몸속에는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티초크가 어떻게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되는지 한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좋은 콜레스테롤은 어떤 것일까요? 


좋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이 재활용해서 쓸 수 있는 것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폐기 물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폐기 물질이 문제가 되는 것은 혈과에 붙어서 혈관을 막히게 합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이 산화가 되면 나쁜 것으로 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다시 산화가 되면 배출이 되기 전에 혈관에 붙어버리는 것입니다. 


아티초크는 이런 산화 과정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배출될 수 있게, 직접적으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가 높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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