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남은 생애를 한국에서 살려고 생각하고 3년을 살다가 큰딸이 오아시스 교회를 개척하면서 꼭 오셔서 도와달라고 해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와서 딸과 같이 살면서 교회를 돕다가 나는 바쁜 딸을 도와 살림을 해 주게 되었다. 

그러다가 오아시스 교회에 젊은 사역자들이 군목까지 네 분이나 모이게 되자 우리는 한국에서 교회를 수리하다가 천장에서 무거운 쇠가 떨어져서 전신 마비가 된 살아계신 순교자가 된 제자 목사님이 목회하는 교회를 도우려고 가서 둘이서 서로 주일에 말씀을 전하고 수요일에는 목사님이 성경공부를 전하면서 모든 것을 녹화하고 한국 탈북자 신학생들이 설

교 말씀을 듣고 요약을 해서 보내면 “칼로스월드미션 다움카페”에 다 싣고 한 달에 100불씩 드리는 일을 2020년부터 해오고 세계선교사님들도 후원하며 보람 있고 바쁘게 살고 있다.

제2의 내 고향인 이곳에서 잊혀진 사람으로 외롭게 살고 있었는데 고 최윤만 목사님께서 전화를 해서 만나서 할 말이 있다고 하셔서 나가서 만나 뵙게 되었다. 

떡만두국을 사주시면서 이 지역에 은퇴 목사님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데 만나러 나오라고 하셔서 은퇴 목사님들을 만나러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목사님은 곧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어 너무 안타까웠다. 그곳에서 킴넷의 빅토리아 목사님을 만나게 되고 장로님 내외, 전도사님 등 여섯 사람이 호주로 여행을 한다고 우리에게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나는 예전에 아들 가족과 시드니 불꽃 축제 때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남편은 처음이고 모두 은혜를 사모하고 기도하는 분들과의 여행이므로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될 것을 생각했고 설렜다. 열흘 예정이지만 호주는 한국보다 더 멀어서 가고 오고 하루씩, 이틀이 서요되고 실제로 8일 동안의 여행을 하게 되고 예전에 선교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숙소를 많이 준비하셨던 고 목사님 댁에 숙소를 정했고 짐을 풀고 대환영하시는 목사님 내외를 만났다.

고 목사님은 히브리어, 헬라어로 성경을 읽으시고 연구하시는 신학 교수이시고 드럼, 피아노, 바이올린, 트럼펫, 색소폰, 아코디언, 피리, 하모니카 등 모든 악기를 연주하시고 한자로 붓글씨를 쓰시고 취미가 고상하시고 대단하신 분으로 이런 분은 또 처음 뵙는다. 

사모님은 시애틀에서 가셨는데 두 분이 아내와 남편을 먼저 보내시고 재혼하셔서 사시는데 사모님께서 그 큰 집을 다 청소하시고 일을 너무 많이 하신다고 목사님께서 고만하라고 하시고 저녁에는 어깨를 주물러 주신다고 하신다. 우리들의 방도 얼마나 깨끗하게 준비해 주셨는지 너무나 감사했고 아침은 온갖 채소를 넣은 야채국과 과일로 건강식을 준비해 주셨고 저녁은 양고기 스테이크와 그 지역 교회와 유지들께서 식사대접을 해주시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너무 즐거웠다. 

이곳에서 가신 분들이 여섯 명이고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수고하시는 호주에 오래 사신 손 목사님 내외분과 다섯 개의 방에 머물면서 아침마다 예배를 드리고 주일 예배와 수요일 예배를 교회에 가서 드리고 그 지역 성도들과 교제를 하였다. 전철 표를 처음에 40불어치를 사고 다시 20불을 더 사고 60불로 교통수단을 삼고 전철을 타고 다녔다. 

큰 차를 빌리면 기사까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시드니를 관광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전철 표는 전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배도 탈 수 있는 너무 편리한 교통수단이었다. 첫날 전철을 타는데 2진이 안 오셔서 기다렸다가 같이 타야 하는데 L 전도사님이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밀려 혼자 타셨다. 

첫날이라 그분은 숙소의 주소도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큰 걱정이 되었다. 기도할 수밖에 어쩔 수가 없었는데 그분이 경찰서를 찾아가서 오늘 새벽에 고 목사님께서 다니시는 교회 이름을 말한 것을 기억하고 그 교회의 담임 목사님을 찾아서 전화를 하고 담임 목사님이 한국에 계셨는데 전화를 받으시고 고 목사님 주소를 가르쳐 주셔서 그곳으로 가서 기다리고 계셔서 사모님이 모시고 오셨다. 

새벽 설교를 잘 듣고 교회 이름을 기억하고 한국에 가신 목사님와 통화되었다니 참으로 기적이 아닐 수가 없고 보잉도 오래 다니셨고 영어도 잘 하신다. 그날 저녁은 전도사님이 중국식당에서 한턱을 내셨고 때때로 음료수와 커피 등으로 대접을 잘 해주셨다. 그곳에서 영상을 제작하시는 90세가 넘으신 “불럭”이란 장편 소설의 작가이신 장로님께서 동행하셔서 

사진을 찍어주시고 동영상을 제작해 주셨고 불교회장이셨던 분을 손 목사님께서 전도하셨는데 우리와 동행하면서 친해지고 복음을 전하기도 하였고 특별히 수요일 낮 11시에 노인들이 초교파적으로 모이는 데 참석해서 지옥가겠느냐고 호령하시고 지적하시는 강사님 말씀에 자기를 지적하고 말하는 것 같아서 놀라고 앞으로 카지노에 안 가겠다고 하시며 큰 은혜를 받으셨다고 하시고 저녁식사도 내셨다. 

나는 연로하신 노인분들께 너무 가혹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지만 노인들이시기에 더욱 죄를 회개하고 철저히 저 천국을 준비해야 하리라. 오랫동안 불교회장을 하신 한 분만이라도 주님을 뜨겁게 영접하신다면 우리의 이번 여행이 보람이 있겠다 싶다. 

블루밍 마운틴, 맨리 해수욕장, 수족관, 식물원, 시드니 오페라 음악당 등 큰 배를 타고 아름다운 바다를 다니는데 전철 표를 끊어서 경비를 절약했고 고 목사님께서 오리고기로 저녁 식사를 사시고 손 목사님의 후임 목사님 교회에서 대접을 해 주셔서 경비가 적게 들었다. 

모두 너무 연로하셔서 오래 걷기가 힘들고 수박 겉핥기 식으로 구경을 했고 전철 속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가장 젊으신 72세의 장로님 부부께서 회계를 하시고 노인들을, 모든 것을 너무나 잘 돌보아주셨고 회비를 아껴서 골고루 사례를 잘 하시기도 한 것 같다.

79세의 통솔자 빅토리아 목사님은 높은 구두를 신어도 피곤치 않고 소녀같이 활발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고 화사하고 이곳의 고 사모님과 손 사모님도 어찌나 화사하고 아름다운 모자를 쓰시고 예쁘신지 나도 덩달아 화장을 많이 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전철로 소박한 여행을 했다. 

우리의 가이드로 새로 결혼하신 호주에서 오래 사신 손 목사님께서 애쓰시고 수고하셨는데 돌아가신 사모님이 몸이 약해서 자녀를 못 낳으셨는데 이번에 시애틀에서 자녀가 두 분이나 있는 권사님과 재혼을 하시게 되어 자녀도 생기시고 아내 된 분이 몸이 약해서 모시고 다니시면서 어찌나 살뜰하게 보살피는지 감동이 된다. 

시드니가 아름다운 항구로 유명하지만 나의 제2의 고향인 타코마와 시애틀의 바다도 산도 그보다 못지않게 아름다워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하다는 생각이고 관광보다 나는 사람들이 예배를 통해서 은혜받는 것이 더 기쁘고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