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에 아이비 리그 대학들이 올 해 신입생 합격자 발표를 했다. 

2020-21 대학 입시에서는,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 내 90% 이상의 대학들이 SAT/ACT  시험 점수의 제출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았다. 

이 시험 점수 제출의 선택화 정책(Optional policy)은 팬데믹으로 인해 아직 시험을 원활하게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2021-22년 입시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해 실시된 이 제도의 한시적 변화는 명문대 입시에서 예년과 비교해 대폭적인 지원자 숫자의 증가를 초래했다. 

지난 5일자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미국 내 명문 대학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 ‘공통 원서’는 지난 해에 비해 이 포털을 사용해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의 숫자가 11%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많은 명문대학들에 작년에 비해 10-30%가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는 통계가 있다. 

이렇게 지원자 숫자가 급격히 늘어 나면, 반대로 합격률은 급강하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내년 입시에서 명문대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초래할 요인인 것이다. 

     지원자 뿐만 아니라, 대학의 입학처 역시 그들 나름의 고민이 깊어 간다. 온라인 수업에서 받은 학점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되는지, 실제로 활발하게 이루어 지지 못한 과외활동의 경력은 어떻게 평가해야 될 지, SAT/ACT  시험 점수없이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니 참 난감했을 것으로 짐작이 간다. 

     그렇다면, 시험 점수의 제출이 많은 대학들에서 또 다시 선택 사항으로 사용될 올 해의 입학 사정에서 중요하게 부각될 사항들은 무엇일까? 현재 고교 주니어인 학생들이 대학에 원서를 제출하는 올 해의 입학 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될 것은 단연코 대입 에세이일 것이다.

     미국 대학들에 원서를 제출하기 위해서 거의 모든 명문 대학들이 ‘공통 원서’들을 사용하는데, 상위 30개 학교 중에서, MIT와 조지 타운 등만이 자체 원서를 사용한다. 

이 공통 원서 하나를 작성하면 많은 대학들에 지원할 때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세가지 종류의 공통 원서 (Common Application, Coalition Application, Universal Application) 플랫폼 중에서 오늘은 가장 많은 명문 대학들이 사용하는 Common Application이 요구하는 에세이 제목들을 소개하니 알아 두면 좋을 것이다. 

특별히 올 해의 에세이를 작성할 때 신경 써야 할 점은 수험생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생겨난 모든 변화들 속에서 어떤 것을 경험하고 무엇을 느꼈으며, 행동으로 보였는 지가 중요한 에세이의 핵심이 될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공통 원서의 에세이 제목들을 살펴 보며,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기술할 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올 해의 공통 원서에서 사용할 에세이 제목들은 모두 일곱 가지인데, 이 중에 하나를 골라 250 단어 이상 최대 650 단어 내외의 글을 써 지원 대학에 보내야 한다. 

올 해는 작년의 에세이 주제들 중에서 한가지(#4)가 바뀌었는데, 필자의 번역으로 소개하면:  

     1) 어떤 학생들에게 자신의 배경, 아이덴티티, 관심이나 재능이 너무나 큰 의미가 있기에, 이것을 말함이 없이는 지원서가 불완전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이 경우라면, 당신의 이야기를 나눠 보시라; 

2) 우리가 직면한 난관으로부터 배운 교훈은 후에 이룰 성공에 큰 기반이 됩니다. 

당신이 겪은 도전, 좌절, 그리고 실패의 순간을 돌아 보세요. 어떤 영향을 받았고, 당신이 이 경험에서 얻은 교훈은 무엇이었나요?; 

3) 당신이 어떤 기존의 믿음이나 사상에 의문을 갖거나 도전한 경험을 되새겨 보세요. 무엇이 그렇게 이끌었나요? 결과는 어땠지요?; 

4) 예상하지 못한 일로 누군가가 당신에게 기쁨을 주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 일이 있다면, 그것을 뒤돌아 보세요. 

그 감사함이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선한 동기를 부여 했나요? (Reflect on something that someone has done for you that has made you happy or thankful in a surprising way. How has this gratitude affected or motivated you?); 

5) 당신의 개인적 성장과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계기가 된 성취, 사건 또는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 해 보세요.; 

6) 당신을 푹 빠지게 만든 토픽, 아이디어 또는 개념이 있으면 묘사해 보세요. 왜 그것이 당신을 사로 잡았나요? 당신이 그것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을 때 누구에게 또는 어떤 것에 도움을 청했나요?; 7) 당신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써 보세요. 기존의 글이거나, 당신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쓸 수 있어요. (www.ewaybellev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