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조기 전형 마감일이 도적처럼 다가온다 2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조기 전형 마감일이 도적처럼 다가온다 2

독자 여러분께서 주말에 장을 보러 나가셔서 

이 신문을 집어 드시는 주말이면 벌써 10월이다.


어느덧  2020년도 4분의 3을 지나 마지막 분기에 접어 든 것이다.


세상사의 절기로는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든 것인데, 수험생들이 사용하는 마음의 시계는 벌써 겨울로 움직여 이제 수험생들은 이른 추위를 맛보게 되는 시기이다. 


이제 눈 깜빡할 사이에 미국의 명문 사립대 대부분의 조기 전형 원서 마감이 있을 것이다. 일부 소규모리버럴아츠 대학들의 조기 전형이 11월 중순에 있기는 하지만 

(대표적 리버럴아츠 대학인윌리암스와스와스모어 칼리지가 11월 15일, 포모나와앰허스트 칼리지 등은 11월 1일 등),대부분의 대학들은11월초가 지나면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한 달 보름이 지난 뒤인 12월중순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물론 이 대학들 중의 일부인 포모나 대학 등은1월초에 2차 조기 전형 (Early Decision 2)으로도 신입생을 모집하지만, 대부분은 1월 초까지가 원서 마감인 정시 모집으로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이 정시 합격자 발표는 3월 중순에서 4월초까지 진행된다. 


지난 주에 소개한 사립 대학들의 조기 전형에 이어 오늘은 우리 워싱턴 지역 공/사립 대학들의 조기 전형 방식에대해 간단히 소개한다.


지난 주에 언급한 것처럼, 미국 대학의 입시에서 조기 전형을 채택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사립 대학들이다. 


조기 전형 제도 중에서 가장 많은 대학들이 채택해 쓰고 있는 방식이 Early Decision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이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이 것을 사용하는 대학에 조기 전형 원서를 제출하면,다른 학교에는 조기로 원서를 넣지 못한다는 것과, 이 대학에 합격할 경우, 꼭 등록을해야한다는 강제 조항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많은 수의 명문 사립 대학들이 이 조기 전형 방식을사용함에 반해 공립 대학들은 예외없이 얼리 디시전과 구별되는 다른 조기 전형 방식인 Early Action을 사용한다. 이 방식은 합격할 경우 반드시 등록을 해야한다는 강제 조항이 없다. 


그러니, 일단 합격이 되어도 다른 대학들에 지원한 결과를 보고,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 재정 보조 등의 조건을 비교해 본 뒤에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원자 우선의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대부분의 사립 대학들은 이 제도를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당연히, 널리 통용되는 대학 랭킹인 US News & World Report의 순위에서 상위 20위권에 드는학교들이 사용하는 경우를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는 않다. 


즉, 시카고 대학 (이 대학 마저도 작년부터는ED와 EA를 같이 사용함),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 (Cal Tech)와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 (MIT)정도가 이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우리 워싱턴 주내 대학들의 조기 전형을 살펴 보면, 사립 대학들만이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시애틀의 Seattle Pacific University는 얼리 액션 방식을 사용하는데, 우리 지역의 학교 중에서는 가장 일찍 11월1일에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그 이외에는Seattle University, 스포케인의 GonzagaUniversity와 Whitworth University이 11월 15일이 마감인EA를, 동부 워싱턴의 명문 리버럴아츠 대학인 왈라왈라의 WhitmanCollege가 ED방식의 전형을 운용한다.


이에 반해, 유덥은 11월 15일에 주립 대학으로서는 상당히 이른시기에 정시 신입생 지원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데, 유덥은 지난 4년동안 마감일을 1월15일에서 11월15일로 점진적으로 두달이나 앞당긴 바 있다. 


다른 공립 대학들의 경우는 신입생 원서 접수 마감이 1월 31일 주변으로 정해져 있는데, 웨스턴 워싱턴 대학과 우리가 ‘와쥬’라고 부르는 풀만의 워싱턴 주립 대학이 정시 모집 마감일을 이 날로 정해 놓았다. 


하지만, 이 대학들은 롤링 어드미션(원서를 내면 마감일이 지나지 않아도 합격 여부를 결정해 바로 바로 통보해 주는 제도)를 사용한다.


타주 공립대학의 경우, 우선 미시간 대학 (University of Michigan at Ann Arbor)의 경우에는 몇년전까지 Early Response라는 이름의 조기 전형 프로그램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몇년전부터는 주립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얼리 액션 제도를 채택했는데, 이름은 다르지만 내용은전과 별 다른 점이 없다. 


올 해의 경우 마감일이 11월 1일이고 결과를 12월 24일 이전에통보하도록 되어있다. 


정시 전형의 경우에는 각 단과 대학별로 마감일이 다르지만, 대부분의단과 대학들은 늦어도 2월 1일까지만 원서를 접수시키면 된다. 


다만, 경영 대학의 경우는 11월1일까지, 음악 대학의 경우 예외적으로 12월 1일임을 

기억해야 한다(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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