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칼럼] 가스라이팅(2)

전문가 칼럼

[레지나칼럼] 가스라이팅(2)

<지난 호에 이어>

남자는 여자에게 생활비를 준 적도 없고 남자는 아내와 여행을 다니며 비싼 옷으로 몸을 감싸고 잘 먹고 잘사는데 지금 생각을 해보니 남자의 파렴치한 가짜 애정 공세에 자기가 오랫동안 당한 것 같은데 그래도 며칠간 남자에게 연락이 없으면 자기가 불안해져서는 또 다시 연락을 하고는 했다며 여자는 ‘레지나 선생님 제가 뭐가 문제죠?’라며 물어왔다.


여자는 긴 20여 년간 외로운 여자를 이용하여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나쁜 놈에게 정신 학대와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그 긴 시간을 빼앗겨 버리고 살아온 것이다.

여자에게 물었다.

그 남자와 헤어져야죠? 


여자는 헤어지고 싶은데 그 남자와 헤어지면 저는 영어도 못 하고 혼자서 살아가기가 두려워요.

그 남자를 한 달에 몇 번씩 만났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만났어요.

사람들은 왜 가스라이팅을 할까? 


사람은 누구나 건강한 관계, 상대방이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에 대해 안정감을 느끼기를 원하기에 반면에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은 친구 또는 파트너 가족이 자기의심과 혼란을 경험하고 끊임없이 사과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해 나가는 거죠.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의 대상자는 높은 수준의 지식자나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을 타깃으로 삼지 않습니다.


가스라이터에게는 진단되지 않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나르시스즘,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같은 경우죠. 

여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번만의 상담으로는 이 여자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는 가스라이터의 존재를 떼어 놓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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