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의 산 이야기] '자연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자이언 국립공원

전문가 칼럼

[김수영의 산 이야기] '자연의 웅장함이 느껴지는' 자이언 국립공원

떠나기가 아쉽던 애리조나주의 로어 엔텔롭 캐년과 업퍼 엔텔롭이 있는 바위 위의 도시 페이지는 매우 신비스럽고 황홀한 곳이었다. 누구에게나 꼭 한번쯤은 가보도록 추천하고 싶은 명소다.


미국인들이 ‘죽기 전에 꼭 보아야 할 10곳' 중에 단연 상위권에 들 만한 관광지이다. 필자처럼 자동차여행을 하기에는 약간의 도전과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방법으로는 비행기로 솔트레이크시티까지 가서 렌터카나 RV를 이용하여 관광을 시작하는 방법이 쉽고 이색적이기도 할 것이다.


페이지를 떠나오며 미전국 일주에 나선 사람들에게 다음으로 가볼만한 곳을 추천한다면 어디냐고 물어보았다. 대체적으로 아치스(Arches) 캐년 공원, 브라이스(Bryce) 캐년 공원과 자이언(Zion) 캐년 국립공원을 추천했다.


그 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자이언 국립공원이 선택되었다. 또다시 거의 600마일이 넘는 거리를 10시간 동안 달려서 자이언 공원에 도착하니 저녁노을이 찾아들기 시작하는 이른 저녁이었다.


이제 나는 거의 여행과 관광에 베테랑이 된양 몸도 가벼워 졌고 차안은 그동안 사모아 온 장비와 여행장비들로 가득 채워졌다. 자이온 공원 내의 캠프 그라운드에 자리를 잡고 서서히 짐을 풀기 시작하였다.


자이온 국립공원은 가장 낮은 곳이 3,666피트, 가장 높은 곳은 무려 8,726피트나 되는 장대한 바위들의 경연장이다. 높이가 1300미터가 되는 절벽군들로 모여 있으며 서울에서 천안까지 갈 수 있는 거리에 광대하게 펼쳐져 매우 남성스러운 바위들만의 합창이 들리는 듯한 멋진 곳이다.


버진강이 흐르는 곳에 들러서 쎄미와 발을 담가 보기도 하고,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아야 하는 기기묘묘한 사암 절벽 등 눈에 들어오는 웅장한 자연의 힘에 넋을 잃고 한참이나 서 있기도 하였다.


엄청나게 장대한 1.1마일의 마운트 카멜 터널을 지나자 수십 층짜리 건물보다 높은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틀 후 아쉽게도 서서히 지쳐가는 심신 탓에 앤젤스 랜드 트레일과 자이언 내로우를 걸어 볼 수 있는 시간을 내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도 후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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