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수학을 잘한다고 이공계 전공을 해야합니까?(I)

전문가 칼럼

[권선영S미술학원]수학을 잘한다고 이공계 전공을 해야합니까?(I)

SAT 점수도 안정권, 이런저런 스펙에 학교/학원 모든 선생님들도 당연히 합격할거라고 장담했었던 아이비리그 대학들로부터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던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결국 뉴욕 맨해튼의 한 리버럴대학교에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으나 정작 그녀의 열정은 공간을 다루는 디자인 분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혼자 드로잉을 즐기고 만들기를 좋아했던 학생이었지만 이공계 출신이신 부모님 입장에선, 수학을 잘하고 성적이 좋은 이 아이가 아트스쿨을 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림이야 다른 공부 다 마치고 취미생활로 얼마든지 즐기면 된다~~'는 가치관으로 그 학생은 본인의 앞날을 당연히 이공계라고 생각하고 지원했지만 입학하리라 예상했었던 아이비리그 불합격의 쓴맛으로 그 학생은 부모를 원망하고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 갔으며 점차 본인이 정말 원했던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과 입시를 다 마친 시기의 아이였지만 엄청난 불안감 속에 어머니와 상담을 왔었습니다. 따님이 그림을 통한 힐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어머님, 본인의 앞날이 불안하고 과연 좋아하는 미술이지만 또 한 번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표현해내는 테크닉은 부족했지만 그녀가 끌어내는 소재와 발상은 엄청난 파워가 있다는 걸 발견했었습니다. "네가 진정 원한다면 해보자! 상황은 힘들지만 이미 들어간 학교를 1학년으로 다니면서 편입 준비 충분히 할 수 있어." 어머님을 설득하고 가능성을 설명해드리고 아이의 장점을 부각시켜 드리고 그 학생의 편입과정을 계속 확인해갔습니다. 


결국 그 학생은 본인이 원하던 인테리어/건축분야 6개 지원학교(브라운대학과 리즈디에서의 더블 전공 포함)에 모두 합격하고 전 대학들에 고액의 장학금으로 편입합격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한 학교를 선택해야 하므로 그녀가 최종 선택한 학교는, 코넬대학 환경디자인과에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요지는, ‘수학을 잘하는 모든 학생이 이공계를 전공해야 된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학생은 학원의 다른 입시생들에게 본인의 스토리를 자신감 있게 나누었습니다. 특히 강조한 말은, "높은 SAT 점수며 좋은 학과 점수였고 당연히 입학할거라 믿었던 아이비리그 대학에 내가 떨어졌었던 이유를 알았다. 


지원 에세이에 분명한 나의 열정이 담긴 스토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그렇고 그런 공부 잘하는 아이로 보여진 나의 에세이였다. 하지만 편입을 준비하면서 모든 상황이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그 시간 동안 내가 얻은 만족감과 성취감은 그 어느때보다도 컸었다. 그런 나의 경험과 열정이 내 에세이에 강력하게 보여졌을 것이고 학교들은 그런 나에게 큰 기회를 부여해준거라 믿는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520 112th Ave. NE #200, Bellevue, WA 98004


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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