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인성형외과] 아름다운 유방
조선시대 초기에는 유방을 작아 보이게 하기 위해 유방을 압박하는 '젖조름말'이라는 띠를 사용했다. 당시 여진족을 몰아내고 육진을 개척한 변방 지역에 사람들을 이주시키면서 유방이 큰 여자가 다산한다는 이유로 유방이 큰 여자를 우선적으로 차출했기 때문이다. 이후 젖조름말은 치마와 결합하여 치마 윗부분의 치맛말이 됐다.
지금도 여성들이 한복 치마를 입을 때면 손가락 하나 들어갈 틈조차 없도록 젖가슴을 죄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그때의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전통은 여성의 유방을 작고 볼품없게 만드는 일등공신임에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아름다운 유방의 기준은 공을 반으로 자른 것처럼 동그스름하면서도 알맞게 앞으로 돌출되어 있고, 풍만함과 탄력이 조화를 이룬 원추형에, 유두는 유방의 중앙에서 약간 위쪽, 대체로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중간이어야 한다. 유두는 붉은 빛을 띠고 너무 커도, 너무 작어도 보기에 안 좋다.
아름다운 유방을 갖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젖꼭지가 뾰쪽해지면서 유방부가 자라는 시기, 보통 초등학교 4-6학년 때부터 유방이 처지지 않고 예쁜 모양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데 가슴을 죄는 속옷이나 브래지어는 유방의 발육을 저해시키므로 금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의 아름다움에 있어 모양 못지않게 크기도 중요하다. 작은 쪽보다는 풍만한 유방을 더 선호한다. 이는 과거부터 출산과 육아를 통한 자손번영, 성적 즐거움의 대상으로서 유방의 역할 탓으로 생각된다.
20대 한국 여성의 유방 크기는 평균이 대략 200-250cc정도로 미국 여성의 평균인 300cc보다는 작은 편이다. 미의 기준이 서구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니 한국 여성의 약 60%가 자신의 유방 크기를 불만스러워 하고 원하는 크기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대 한국 여성에게도 유방은 자손에 대한 전통적 생물학적인 선망에다 관능미를 향한 현대적인 욕구가 복합되어 다분히 확대 지향적이다. 실제로 필자의 경험에 비춰 보더라도 20년 전 유방확대시 사용했던 보형물의 크기는 150-200cc였는데 지금은 250-300cc로 약 100cc 정도 커졌다.
현대인이 좋아하는 늘씬한 신체에 풍만한 가슴은 어쩌면 쫓아갈 수 없는 두 마리의 토끼와 같다. 유방 조직은 거의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날씬한 신체에 풍만한 가슴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여성들의 유방확대 수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