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교회] 인생의 황금기

전문가 칼럼

[리사운드교회] 인생의 황금기

다람쥐 한 마리가 뒷마당에 있는 자작나무를 마구 뛰어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우리 자타칭 귀염둥이 손녀 “이안”이가 까르르  웃어제칩니다.

그 웃음소리를 들으며 나도 미소 짓게 됩니다.

우리가 언제 저 아이처럼 웃어 본 경험이 있습니까.


동네 친구들과 마구 떠들며 놀던 때가 어끄제 같은데 이제는 그 동무들의 이름조차 아련합니다.

요즘도 625 사변 즈음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보면 간혹 어린 시절을 되새겨지는 때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웃음이 많은 세대였는지 옆동네 아이들과 패거리 싸움을 많이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쟁 직후라 아이들끼리의 놀이도 전쟁놀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에 맞춰 나와 내 동생은 태어났지만 얼마나 잘 길러졌는지는 의문입니다.

네살배기의 웃는 소리를 들으며 절로 기뻐지니 나의 네 살 때를 돌이켜보고 싶지만 세발자전거를 힘차게 몰던 생각만 어렴풋 날 뿐입니다.


거의 삼학년이 될 때까지 할머니와 손잡고 여탕에 들어갔던 기억은 납니다.

우리 세대의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할머니의 역할이 지대하였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의 그 품이 그리워집니다.

피난민으로서의 고달픔이 있었겠지만 어릴적에 ‘피난민’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기억은 없습니다.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그런 것들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황금기는 언제입니까.

어쩌면 기억할 수도 없는 그 어린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어른들에 의해 좌우지되지만 스스로 결정할 필요가 없는 때이기 때문일 것이다.

져야할 책임이 없을 때입니다.


그리고, 호흡이 있는 오늘이 내 인생 중에 가장 황금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오늘은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순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떠한 때를 황금기라고 정의하고 싶습니까.


한 때 뜨거웠던 열심으로 주님의 일과 나의 일에 구별함이 없을 때가 있었습니까.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그 가운데 있을 때는 객관성이 없기 때문에 지나고 나서야 복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이 일반이라고 여겨지지는 않습니까.


그러면 행복은 주관적이 아니라 객관적이어야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행복이 주관적이기만 한다면 향정신적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처지라고도 여겨집니다.


이기적 사고의 발상은 때로 타자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빌립보서 4 장 4절 말씀입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어떻게 사람이 항상 기뻐할 수 있냐고 모두가 통분할 수 있는 명령인 것 같지는 않습니까.

다른 말로 하면 어떻게 항상 주 안에 거할 수 있냐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창조의 때를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빛이 있어라 하시니 빛이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자연 현상이겠습니까.

하나님께 항상 기뻐하라 하시면 기뻐할 수 있게 되어진다는 의미로 와 닿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성격이나 의지 결단으로 그렇게 하라는 말씀이 아닌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우리보다 근원적으로 아시는 분이 우리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조롱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예수 믿는 이의 특권이라고 여겨집니다.

성도로 산다는 것의 특권이 무엇이라고 여겨집니까.

대속받은 자의 감사함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대속에 대한 두렵고 떨림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날마다 소생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우리 자신에게 발견되어질 것이 무한하다는 의미이지 않겠습니까.

새로 지으시고, 쾌유될 수 있는무한 긍정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 안에서는 날마다 새로워지고, 쾌유되어 질 수 있습니다.

이 무한 긍정의 때가 인생의 황금기, 청년기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있으면 우리의 때는 황금기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더 새로워졌음을 모두에게 증명하는 새날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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