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아트포트폴리오는 미술대학 장학금의 열쇠" -시애틀한인미술칼럼
애니메이션, 건축,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영역에 관심이 많지만, 전문적인 아트스쿨을 진학하기에는 학비가 너무 비싸다며 지레 포기하려는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진학 상담을 하다 보면 학생들의 미대 진학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미술을 전공으로 준비하기엔 미술대학 학비가 비싸고 또 졸업 후 진로 보장이 힘들다고 믿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미술대학들은 대부분 사립이며 대부분 대도시에 자리하고 있기에 생활비 역시 부담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일정한 장학금이 얼마인지, 또는 정부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을 경우에 따라 개인마다 감당해야 할 학비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비가 비싼 학교들인 만큼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미국에서 좋은 아트스쿨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아트포트폴리오를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합니다.
아트스쿨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메릿 베이스드(Merit based)와 니드 베이스드(Need based) 입니다.
미술대학진학에서 핵심요소는 아트포트폴리오입니다. 제출한 아트 포트폴리오는 대학진학의 결정적 요소이기도 하지만 메릿 장학금을 결정하는 열쇠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트스쿨들에서 니드 베이스드(need based)는 학생 부모의 소득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트 포트폴리오를 통해 재능이 많은 학생임이 증명되면 부모님의 세금보고액수에 따라 학비 보조를 지원을 결정해줍니다.
아트스쿨들에서는 SAT 점수가 높다고 입학의 프리패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아트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대학교들에서 특히 장학금액수의 결정 여부는 아트 포트폴리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SAT 점수 제출이 필수가 아닌 옵션인 아트스쿨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입학이 결정된 후 대학성적에 따라 혹은 여러 공모전 등을 통해 전공 관련해 여러 업체의 후원이나 장학금 제도가 연결된 학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러 정보를 알지 못한 채 미술대학의 학비가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진학을 포기한다는 것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유명 아트스쿨이 타주에 있기에 이쪽 워싱턴주 거주 학생 중에도 아트스쿨 진학하는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진학을 준비해야 합니다.
유학생의 경우에도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트 포트폴리오의 수준에 따라 결정되어집니다.
뉴욕시가 멀기만 하고 학비가 비싸서 그쪽에 있는 유명 아트스쿨 지원을 생각지도 않던 학생이 10만 불 이상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대학 입학 후에도 전공 관련 업체의 장학금 지원과 인턴 활동 기회까지 받으며 아트스쿨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미술대학을 진학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미국 아트스쿨 현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메릿 베이스드나 니드 베이스드의 전액 장학금이나 고액의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준비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력이 있고 준비가 된 학생은 아트스쿨에서 그만큼 가능성을 본다는 것입니다.
학비가 비싸다는 불평보다는 그 비싼 학비를 장학금으로 받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바랍니다.
정보를 모르기에 진학을 못 하는 학생들이 없기를 바라며, 학부모님 입장에서 자녀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학을 준비하기에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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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