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영S미술학원] 대학입시 확률 용어
미국의 현행 대학입시제도 하에서는 한 학생이 아무리 많은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매년 디시전 데이 (5월 1일)까지 단 하나의 대학만을 선택해서 등록해야 합니다. 올해의 입시 또한 변화들이 많은 한 해였다고 봅니다.
대학입시와 관련된 몇 가지 확률 용어들에 대해 아래에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입시를 볼 때 대학마다의 합격률에 관심이 많으며 합격률이 또한 대학 순위 매김에 영향을 많이 주고 있기에 그 의미를 짚어가길 원합니다.
* 합격률(Admit Rate 또는 Acceptance Rate. %)=(합격장을 받은 학생 수 / 총 지원자 수) x 100
* 경쟁률(n 대 1로 표현)=100/합격률.
* 일드율(Yield Rate. %)=(실제 등록(commit)한 학생 수 / 합격장을 받은 학생 수)×100
합격률이 낮고 일드율이 높아야 여러 기관에서 만드는 랭킹 산정에서 유리하므로 합격률을 낮추기 위한 대학들의 마케팅 전쟁 또한 매우 치열합니다. 합격률을 낮추고 일드율을 높이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합격률을 낮추는 방법: 합격장을 받는 학생 수를 줄이고 대신 웨잇리스티드 되는 학생 수를 늘려 나중에 공석이 생기면 웨잇리스트에서 충원하는 방법입니다.
2. 합격률을 낮추는 방법: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 수를 늘리면 합격률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대학마다 엄청난 양의 홍보물을 뿌리는 것이며, 마치 지원만 하면 합격시켜 줄 것처럼 유인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늘어난 지원자 수로 인해 합격률이 내려가면 해당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합격률 자체가 지원자들의 수준을 판별해주는 것이 아니므로 해당 대학에 합격할 만한 수준의 학생들이 실제로 합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3. 합격률을 낮추고 일드율을 높이는 방법: 웨잇리스티드된 학생 중에서 추가 합격되는 학생들에게 갭 이어 옵션(Gap year option)을 주고 다음 해에 등록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 해에 등록할 학생들 일부가 확정된 상태이므로 다음 해에 뽑는 인원을 줄일 수 있어서 다음 해의 합격률을 낮출 수 있고 반대로 일드율은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합격률이 낮다고 그 학교 자체의 수준이 높다고 말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미술전문대학들의 합격률 자체가 높다고 그 학교의 수준을 감히 평가절하시키지 말기 바랍니다. 미국 내 수 많은 전문미술대학들과 종합대학 내 미술대학이 있습니다. 입시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합격률에 따라 학교의 수준을 판단하는 단편적인 생각을 벗어나기 바라며 본인이 원하는 전공의 시설과 학교의 뒷받침 그리고 학교에 속한 교수진들의 활동 영역과 역량들을 충분히 고려한 후 학교를 결정하기 바랍니다.
문의: studioS.artclass@gmail.com / www.studioSfinea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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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미술학원장, 권선영씨는 한국 홍대 미대와 뉴욕 RIT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파리 등 유럽 생활을 통한 문화 경험과 20년이 넘는 미국 내 학생들 미술 지도를 하면서 현실적인 정보력과 미술교육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