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카이로프랙틱] 실내 운동(1)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출이 힘들어진 이때에 실내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잘못된 실내 운동은 자칫 척추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어떤 운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 잘 이해하고 운동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기구를 이용해 그 동안 미루어왔던 근력을 강화시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운동기구 사용은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한 노인이나 디스크 환자에게는 오히려 무리가 되거나 척추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기구를 사용해 척추 주변 근육을 운동하시기 전에 반드시 그 기구가 어느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인지하셔야 합니다. 각 기구에는 운동되는 신체 부위가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어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그 기구의 이해에 도움을 주는 동영상이나 사용법 둥을 찾아본 후 이해를 하시고 운동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근력운동 전후로 반드시 워밍업과 쿨다운 운동을 해주셔서 근육이 놀라거나 무리가 오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환자분들께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거꾸리’ 운동기구(Inversion Table)가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에 도움이 되느냐입니다. 몸을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허리가 스트레치 되고 디스크 간격이 넓어지며 척추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집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으며 전혀 힘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도 한몫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 대답은 한결같이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입니다. 저희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오신 환자분들은 허리 통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진 분들이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가 있거나 요추 주변 근육에 염증이 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이러한 환자분들 경우 허리 자체가 상당히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허리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과도한 자극은 치료는커녕 오히려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거꾸리 운동기구의 경우 환자분 스스로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중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내 운동기구 중에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허리를 돌리는 ‘트위스트’ 기구는 아픈 허리를 오히려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가 이미 빠져 나온 상태인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트위스트로 허리를 비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자극해서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훌라후프는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허리운동을 위해 사용하십니다. 혈액순환, 신지대사 촉진, 장 기능 향상, 그리고 근력향상 또는 유지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디스크 위험이 있거나 디스크 증상이 있으신 분들의 경우 오히려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무리해서 하시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그럼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