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로컬칼럼] Adieu, 금강산! - 윤영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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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한인로컬칼럼] Adieu, 금강산! - 윤영목칼럼

Adieu는 불어(佛語)로 영어의 Goodbye에해당하는 말이다. 지난 25일 김정은이 문재인정부에 금강산의“너절한” 남한시설을 철거할것을 서신으로 통보해옴으로써 한반도의최고명승지인 금간산의 관광사업이 최대 위기상황에 처하게됐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란 이런경우를두고 하는말인즉너무나 황당한 통보가 아닐수 없다.

 

1989년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북측과“금강산관광개발 의정서”를 체결했고 그후 故 정몽헌회장의현대아산이 각종 시설을 건립하여 1998년 첫 크루즈선 금강호가 남한관광객을 싣고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관광이 시작되었다. 그후 2002년에는 현대아산이 북한의“조선 아태평화위원회”와50년간 독립개발 계약까지 체결하였 으며 호텔, 옥류관,발전소, 온정각등 각종시설 구축에 총 7천 700억원을투자했다. 이외에 한국관광공사, 적십자사, 각기업의 투자액을 합하면 1조원을 초월할것이 라고한다 (KBS, 10/23/2019).

 

1998년의 첫관광이후 오늘날까지 금강산제반시설은 관광목적 뿐만 아니라 남북 이산가족 상봉장으로도 유효하게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이 모든 행사가북한 측의 엄격한 조건과 감시하에 성사되었으며 2008년에는 남한관광객 박완자씨가 북한 병사에의해 무참히피살됨으로써 금강산 관광사업이 급격히 중단되고 말았다.

 

여기서 필자는금번 김정은의 상상을 초월한 일방적이며 강압적인 철거요구를 나름대로 분석해보고자한다.

 

문재인정부수립후 문대통령은 남북화해와 적폐청산을 최우선 국책과제로 제시 하고 문재인/김정은 두 정상은 판문점과평양을 거쳐 백두산에까지 등정하여 쌍방 의 해빙무드를 온세계에 과시하였다. 그러나 남북간의 밀월관계는 UN대북제재와 미북회담 결열등 악재가 겹치면서 다시 냉각기에 접어들고 말았다.

 

김정은으로서는극심한UN제재와 미국의 대북압박을 벗어나기위해 문정부를 통해 미국에 접근 하여 제재완화를 시도 하였으나실패함으로 남북관계는 다시 문정부 이전의 냉각기로 회기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그동안 북한은 문정부에온갓 욕설을 퍼붓고 남한의 식량지원과 대화도 거부한체 오늘날에 이르고있다. 이제 남한은 그들의 안중에도없는미미한 존재로 전락된듯보인다. UN제재가 계속되고있는 현 상황하에서 김정은의 이 “남한 무시정책”이 결국 금번의 금강산 사태를 초래하기에 이르렀다고판단된다. 그들에게 남한은 동반자가아닌 공화국 남반부에 불과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으며 또 실제로 그렇게대하고있다. 혀재 문재인정부는 북한의 그 무례한 태도에 “남한국민정서에 배치돤다”는 논평 과 남북간의 회담제의로 대응하며 원만한(?)해결책을 모색중에있다.

 

김정은의 의도는핵개발을 계속하면서 미국의 대북제재와 적대시정책을 무력화 하는데 주목적이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 문재인정부를압박하여 남한내에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나아가서 한미동맹 관계를 교란하기위해 금강산 사태를 불러 이르키게 된것으로 추측돤다. 만일 남한이 금강산 시설철거에 동조하지않을 경우 에는 남한재산과 사업권을 몰수하여 관광사업 전반을 남한의 관여없이북한의 독자적 운영체제로 전환시킬수도있다. 나아가서 이 금강산 사태가 개성공단 으로 까지 번져갈수도있음을 예기(豫期)해야한다.

 

이번의 금강산시설철거문제는 그 성격과 차원이 전혀 다른 거국적 문제이다.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는가에 따라 문재인정부의최우선과제중 하나인 남북화해와 경제협력의 성패가 결정될수있다. 현재 북한은 금강산 관광구역의 남한시설철거 에 관한 남북간의 사전논의는 고사하고 철거날짜부터 정하자는 강경 태세를 고수 하고 있다.

 

현재  온국민은 문정부의 해결책이 무엇인지 유심히지켜보고있다.

 

이 시점에필자의 시 한수를 소개한다.

 

잘있거라 금강산아나는떠나가련다

석별의 종소리가멀리서 들려온다

기약없는 이별이나다시찾아오리다

천하일색 너의모습고이고이 간직하고

다시만날 그날까지금강산아 잘있거라

 

2019년 10월 28일

 

서북미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장  윤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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