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꿈이 가득한 -시애틀한인로컬문학칼럼
어김없이 새해가 찾아왔다. 다짐했던 일들이 힘차게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나름대로 결심한 일들이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지 하루하루 재인식을 해야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아직도 마음만 가득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구정을 빌미로 다시 결심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아직도 계획이 미적거리고 있다면 그때가 되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습관이나 어떤 계획이라는 것이 한 순간에 이루어 질 수 없다. 모두들 새해를 핑계로 시작은 하겠지만 지금 시작한다고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계획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3년, 5년 나아가 10년 계획을 바라보고 꾸준히 실천하는 이들이 진정한 실천인이다.
꿈을 날짜 옆에 적으면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잘게 나누면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이 실현된다는 말이 있다.
'습관을 만드는 것은 우리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리듬을 길들인다는 것은 기계와 같다.
하지만, 나쁜 습관에서 좋은 습관으로 변환되기 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생활 습성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꾸준한 습성을 유지하기는 힘들어도 어느 순간 놓치면 공들여 쌓은 시간을 잃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규칙적인 습관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규칙적인 습관이 완성되기 까지 과정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지탱 곧 힘이다. 이런 생각은 계획의 부담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이 세상에는 규칙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서야 이뤄낼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아무리 좋은 말을 많이 해도,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나쁜 습관은 자신을 편하게만 만들지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주지 않는다. 좋은 습성은 피나는 노력의 과정만 거쳐지면 그 습관이 나를 발전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의 똑같은 규칙적인 삶이 당장은 재미없고 힘들지라도 미래에는 규칙적인 습관의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새해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결실을 향해 앞서나가는 자격은 아무나 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은 계획을 갖고 꿈을 갖고 실행에 노력하는 마음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더 밝게 비춰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계획을 하고 실천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이를 핑계로 숨겨둔 어릴 적 꿈을 끄집어내어 꿈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