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성 선교사의 행복한 커피학교 이야기

전문가 칼럼

손문성 선교사의 행복한 커피학교 이야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어느덧 밀라노가 조금씩 눈에 들어옵니다. 8개월째가 되어갑니다. 지난 6월은 100년만에 무더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39도(체감 42도) 기차와 전철에 에어컨 없는 것도 많고 에어컨 없는 가정집이 많을 만큼 시원한 여름이 정상인데, 이상기후라네요.

사역이야기
열정의 사람! 행복한 사역자 황은철목사께서 방문하게 되어, 독일에서 진행된 "실크로드포럼"을 참여하여 커피로 섬겼다. 100여 명이 참여하여 함 이번 모임은 유럽난민사역을 중심으로 발표하였는데, 답답했던 눈이 열리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국선교사와 미남침례교단과 한인교회 그리고 독일교회가 협력하고 회심한 무슬림 사역자(터키 시리아 이집트 등)들이 "연합"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멋지게 사역하는 좋은 모델을 보았다. 유럽난민사역을 이끌어 주는 팀이 되어주기를 축복하고 소원하였다. 
폐회예배를 마치고 프랑스 낭트(Nantes) 근교의 서부아프리카 선교사대회에도 와서 커피 섬기라는 임현수목사의 부르심에 우리는 800km 를 달려갔다. 가난과 위협 무슬림의 억눌림 속에 서부아프리카는 각 나라에 정말 소수의 선교사들이 사명을 가지고 외로움과 사투하고 있음을 예배와 만남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가?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가? 묻기 전에 그곳에서 살아내고 있음이 감사하다는 메세지로 임현수목사는 위로하며 힘을 주었고, BASIC교회 조정민목사는 심플하지만 심장을 찌르며 본질 앞에 선교사들을 이끌었다.
"우리가 더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 세상이 문제는 아니다! 아담 이후 세상은 변함이 없었다!!"
"사랑은 연약함이다.
연약함의 영성! 상처의 영성을 품어라!"
"세상은 기쁨을 몰라서 쾌락적이다."
"세상을 주님께로 올려 드리기 위해 세상으로 간다."

두 분의 말씀이 너무도 귀하여 황목사와 나는 파리에서 진행하는 연합성회에서 임현수목사님 말씀을 다시금 듣기로 하였다. 북한을 향한 깊은 사랑과 헌신 그리고 열방을 향해 선교가 식어지지 않기를 온 몸으로 반항하는? 간절한 몸부림은 밤 11시를 넘기기까지 파리를 뜨겁게 했다.
그리고 주일 조정민목사님은 우리를 식사자리로 초대해 주시고 일일 투어도 초대해 주셨다. 젊은 목사선교사의 마음에 작은 짝사랑이 시작된듯하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외로움에 스승이요 멘토를 갈망하는 나에게 프랑스에서의 시간은 축복이었다. 
열흘간 온전히 나를 위해 밀라노까지 날아와서 3.000km 가까이 함께 운전하며 섬겨주신 황목사 형님은 주님이 보낸 천사였다. 황은철목사님과 도은미사모의 할아버지 학교를 응원합니다.

가족 & VISA 이야기
아내 박은경선교사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언어와 정착, 가장의 빈 자리를 감당하느라 200점이었던 인간성이 190점으로 내려가고 있는것 같다. 다음세대로 세워져가는 희수는 6개월 이탈리아 언어연수를 마치고 유명한 요리학교 CAST에 입학하여 기숙사로 갔다. 그리고 서윤이가 왔다.
큰 딸 하영이는 평범하지 않은 시간들을 잘 견뎌내고 일주일 전에 대학졸업식을 하였다. 멀리서 졸업식 동영상으로 축하해 주었다. 둘째 하은이는 이탈리아 국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언어레벨(B1)을 통과하고 9월 입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미술대학인 브레라는 학비가 거의 없다. 서류와 입학시험을 준비하며 하은이 인간성도 20점 내려가고 있다.
수영샘 가족이 Kingdom의 삶을 고백하며 이탈리아에 입성하였다. 동역할 이 가정이 잘 정착해야 한다.
VISA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나는 해외사역으로 체류를 조절하고 있고, 아내의 어학비자는 8월까지다. 둘째 하은이도 9월에 대학 입학이 안되면 체류가 곤란하다. 많은 기도와 지혜가 필요하다.

손문성선교사 사역일정
1. 프랑스 파리 커피학교(7월 5~8일) 
유럽에서 정식으로 열리는 첫 커피스쿨이다.
2. 뉴욕 커피학교(7월 8~15일)
내가 매일 기쁘게 방송을 본 David Doh 전도사님이 흥분하며, 찬양사역과 함께 문화사역을 찾았는데 '커피버스킹'이 뉴욕에도 절실하다며 연락주셨다. 여러 만남들이 준비되고 있다. 주님의 하실 일을 기대한다.
3. LA 커피학교(7월 15~22일)
1년 넘게 LA행복한 커피학교팀이 잘 사역하고 있다. 초급과 심화반 교육까지 강사들이 전도커피학교로 잘 진행한다. 새로 준비된 헌신자들과 강사들 교육을 위해 방문한다.
4. 시애틀 커피학교(7월 22~8월 10일)
드디어 시애틀에도 로스팅팀이 세워지고 강사 교육이 진행되고 스텝들이 구성되며 "시애틀 행복한 커피학교"팀이 용기내어 출범한다. 이제 먼 비행을 안해도 될듯하다. ㅎㅎㅎ
사랑하는 GSM 선교대회에도 참석한다.
5. 터키선교사대회(8월 12~16일)
중동선교사대회, 난민포럼, 실크로드포럼 등은 중동의 무슬림 사역과 난민사역을 배우며 귀한 사역자들을 만나 네트워킹을 이루는 시간들이다. 이번에도 200명이 넘는 선교행사에 커피로 섬기며 참여하게 된다.

마치는 글
아시아에서의 사역과 달리 이동의 거리가 너무 길어졌다. 기본 10시간의 비행 빈번한 이동은 좋은 인간성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항공료와 체류 등 재정의 필요도 적지않다. 너무 감사한 것은, 앞을 보면 잘 하고 있나? 자주 염려하는데 뒤를 보면 열매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임의로 스케즐을 잡고 나아가려 하기 보다는 순종이 능력이라 고백하다보니 비행스케즐도 복잡해진다. 순종 이후에 주어지는 선물이 있기에 이번 사역 여정도 기대한다.

여러 동네를 방문하는 길에 연락주시면 엄청 맛난 커피를 들고 기꺼이 달려 가겠습니다. 변함 없는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고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 한분 한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9년 7월

손문성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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