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 한의사] 막연한 공포증으로 시달립니다 - 시애틀한인한의사칼럼
문) 저는 4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생활한지 3년 됩니다. 조그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요즘은 별다른 이유 없이 공포증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 생활에 대한 것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있습니다.
이 공포감이 엄습해오면 스트레스도 쌓이고 불면증도 생기고 미래에 대한 비관도 생깁니다.
원장님의 도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답) 우리가 미국에 살면서 언어, 풍습, 법률문제와 변화되는 사회, 첨단화 되는 사회구조 등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러는 중에 부조화와 부적응이 생기고 종종 정신적인 피로와 함께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간혹 심한 경우에는 이에 대한 신경증을 보이거나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여기에 따른 신경증은 일상생활을 하며 살아가는데 있어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서 더욱 심각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즉 작업에 대한 안전성, 주변 환경과의 적응, 사회적인 사교 관계 등의 사적인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되다보면 미래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는 의학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증세라 할 수 있습니다.
공포적인 신경증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임장공포증, 사회공포증, 단순공포증이 그것입니다.
임장공포증은 혼자있는데 대한 공포, 그리고 공공장소에 대한 공포증을 말하며 단순공포증은 어떤 특정한 사물이나 동물 등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때를 말합니다.
사회공포증은 타인이 자기를 주시하는 상황에 대해 지속적이며 비합리적인 두려움을 느끼며, 이를 강박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양상을 나타냅니다.
사회공포증이 요즈음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사람 앞에서 수모를 당하지 않을까 혹은 바보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특히 대중 앞에서 자기의 행동이 조롱거리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느낍니다. 따라서 이를 피하고자 하는 과정 중에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치료는 행동치료, 지지요법, 약물요법 등이 있습니다.
치료의 대원칙은 환자의 상태가 심하면 일단 공포의 대상에서 일시적으로 격리를 시켜줌으로써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행동치료는 작은 불안부터 큰 두려움의 대상까지 서서히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요법입니다.
어떤 질병의 치료에 있어서 간에 환자는 의사에게 의지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한방에서 행하는 약물요법은 대중치료라 합니다.
즉 환자들 개개인의 원인 및 증상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활용함으로써 안신, 거담, 진경, 해울시킴을 말합니다.
또한 환자의 체질에 따라서 허실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법을 택합니다.
태음인은 주로 가미청심탕, 청심연자탕, 청폐사간탕을 가미하여 사용하며, 소음인은 향부자팔물탕, 십이미관중탕, 십전대보탕이 쓰입니다. 소양인의 경우는 십이지황탕, 형방지황탕, 형방도적산 등이 사용됩니다.
사회에서 느끼는 공포감이 자신의 미래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환자의 허실상태를 감별한 후 행동치료나 지지요법을 적절히 사용하여 빠른 치유를 권해드립니다.
이는 불안감을 극복하여 주고 나아가 사회에 더욱더 진취적으로 적응하게 해줄 것입니다.
박요셉 한의학 박사
문의: (425)787-9191, (253)815-9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