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교회] 지금은 어느 때인가? -시애틀한인로컬종교칼럼
2019년 12월 12일, 밤 10시에 다음 주 ‘미디어한국’에 연재할 칼럼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 참으로 바쁘고 복된 한 해였고 또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시험을 통과했고 이제는 정말 은퇴하고 쉬면서 선교에만 주력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올 2월에 나는 이슬람 지역 최고로 가난한 나라에 굶으면서 전도하러 갔었고 5월에 멕시코 티화나 목회자들 세미나에 강사로 간 남편과 동행해서 갔었고 7월에 멕시코 학생부 선교로, 9월에는 남아공, 짐바브웨, 잠비아, 보츠와나 연합 아바 신학교 목회자들 세미나에 강사로 간 남편과 동행해서 다녀왔다. 남편은 10월에 나라를 위한 목회자 금식 성회로 한국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나는 동행하지 않았다. 내년 1월 3일부터 21일까지는 15인승 밴으로 멕시코 지역 내륙 깊숙이 들어가서 돌면서 교회들을 방문해서 복음을 전하러 남편이 간다. 처음에 나도 동행할까 하다가 1월 말에 인도 목회자 큰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라 그곳에 동행하기 위해 멕시코는 안 가기로 했다. 장 선교사님은 내가 가서 사진도 찍고 선교 일지도 쓰고 동행하기를 바랐는데 행여 설사를 하게 될까보아 두려웠다. 예전에 중국과 케냐에서 설사로 고생을 해서 화장실이 열악한 그곳에서 힘들었다.
12월 9일, 우리 집에서 처음으로 이곳의 ‘조세기운(조국과 세계를 위한 기도운동)’멤버들을 초청하여 맛있는 갈비와 좋은 음식들을 대접하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회를 가졌다. 은퇴하고 이중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에 나가서 3년 동안 살 때에 남편이 인도하는 성경공부 회원들 중심으로 ‘조세기운’ 카카오톡 기도방을 만들어서 조국과 세계 선교사님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올리고 기도하는데 주로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기도 제목이 많다. 파라과이, 멕시코, 뉴질랜드, 보츠와나, 블라디보스톡, 대만, 한국, 미국의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과 기도 많이 하시는 권사님들로 주로 에스더 기도운동본부 분들이 중심으로 안타까운 나라 사정을 올리고 기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싸고 맛있는 뷔페식당에 모여서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었는데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이곳의 회원들을 초청하여 우리 집에서 대접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다.
“조세기운”을 통해서 또 유튜브로 한국 소식을 보고 들으면서 너무나 안타까워서 눈물로 기도를 안 할 수가 없다. 추운 겨울에 청와대 앞, 땅 바닥에서 노숙을 하면서 매일 직장에 다니면서 일 끝나고 달려와서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쩌다가 너무나 자랑스러운 기적의 나라인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나? 중국의 시진핑은 교회를 박해하고 있는데 중국의 홍콩, 티베트, 위그르 족들이 다 독립하고 구 소련의 공산당이 망했던 것처럼 중국의 공산당도 망하고 그래서 북한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12월 말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김정은이가 바닷속으로 잠수함을 타고 들어와서 미 서부 캘리포니아를 친다고 하는데 아마 서부를 친다면 육해공군이 다 있는 이곳 군인부대가 있는 타코마를 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37년 전, 우리가 포틀랜드에서 이곳으로 이사 올 때에는 소련이 이곳을 친다고 했는데 이제는 북한이 위협을 실제로 하고 있고 기술도 그만큼 발전했다고 한다. 넓은 바닷속의 잠수함은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모든 전쟁 준비를 다 하고 오끼나와와 한국으로 무서운 항공모함과 전투기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쓰나미로 원전이 깨져서 일본 사람들이 모두 이민을 가야 한다고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원자력으로 핵으로 세상은 언젠가는 불바다가 될 것이 아닌가? 북한이 그 무서운 핵을 가지고 한국과 미국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딤후 3:1-4). 지금은 정말 말세의 고통하는 때이다. 교회마다 중상모략하고 싸우고 세상 법정으로 가고 용서하지 못하고 입술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 가증스럽고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울리는 꽹과리다. 누구를 정죄하는 것이 아니고 내 모습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래서 날마다 잠을 못 이루고 눈물로 회개하면서 기도드린다. 이제는 정말 잠깐 남은 내 생애를 거룩한 주님의 성품을 닮아 천국을 살다가 천국으로 가야 하리라.
당신의 생애 중에 지금은 어느 때인가? 세월호의 어린 학생들의 사고를 보면 젊었다고 더 오래 사는 것도 아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악한 때에 성령 충만 받아 언제라도 주님 앞에 설 준비를 하면서 올 한해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했고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지 못해서 불행했던 죄를 회개하고 앞으로 오는 새해에는 청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밝히 보면서 주님 앞에 더 가깝게 나가기를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