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회계사] 720. 장기 투자와 ETF 2

전문가 칼럼

[안상목회계사] 720. 장기 투자와 ETF 2

ETF를 파고들면 적어도 다음 몇 가지의 이득을 얻는다.

투자자의 사정에 맞는 ETF를 선택한다.


유망한 회사들을 구경한다.


증권시장의 용어를 익힌다.


전문가들의 사고방식을 구경한다.


전문회사들의 정보 제공력의 한계를 구경한다.


투자 지식을 습득하는 일에 취미를 붙인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이 시대 최고의 회사라 할 수 있는 구글의 한계부터 구경한다. 지난 주에 언급한 XLK라는 ETF를 빨리 찾기 위해 구글에서 그 이름 XLK라고 치면, 먼저 그래프가 나오고 그 아래에 아홉 가지 기본 정보가 주어져 있다. 그 아홉 가지를 읽지 않고 투자하면, 마음 상할 일이 생기기 쉽다. 그런데, 이 XLK라는 ETF에 대하여 구글은 두 가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는 P/E Ratio, 다른 하나는 dividend yield다.


그 두 가지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지를 알기 위해, 지난주에 제시된 경로를 따라가서 KLK 홈페이지에 도착해 본다. 아래 링크에 그 홈페이지가 있다.


https://www.sectorspdr.com/sectorspdr/sector/xlk


전자문서 처음 부분 보라색 그래프의 바로 오른쪽에 자세히 보면, Resources라는 제목 아래에 흐릿한 푸른색 링크가 여러 개 진열되어 있다. 


(지극히 중요한 문서들이 이렇게 희미하게 전열된 이유를 아는 사람도 있을까?) 거기서 Fact Sheet라는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첫 페이지 INDEX DETAILS라는 보라색 제목 아래에 Index dividend yield가 0.86%라 되어 있고, 둘째 페이지 PORTFOLIO STATS라는 제목 아래에 P/E Ratio 28.40이라 되어 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이 두 가지는 모두 직전 분기말 날짜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구글이 왜 그 두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즉, 그 두 가지 정보를 즉각 즉각 계산해 내는 시스템이 아직 없는 것이다. 이러한 짐작이 맞든 틀리든, 중요한 것은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일이다.


P/E Ratio는 시장의 생각과 내 생각을 비교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정보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의 P/E Ratio가 30이라 했을 때, 투자자의 생각에 그것이 너무 낮다면 그 주식을 살 것이고, 투자자의 생각에 그것이 너무 높다면 그 주식을 팔 것이다. 


30이라는 현실의 숫자는 100% 전문가와 그래프만 보고 투자하는 개미 등 모든 투자자의 생각이 합해진 결과다. 


P는 Price, 즉 그 주식의 현재 가격이다. E는 그 주식을 발행한 회사가 직전 4분기 동안 벌어들인 1주당 이익, 즉 EPS(Earning per share)다. 


그 비율이 30이라고 하는 말은, 그 회사가 지난 4분기 동안 해온 실적을 반복한다면 그 주식에 100불을 투자하여 1년에 3.33불의 소득을 벌어들인다는 뜻이다. 주식 가격 100불을 1년 이득 3.33불로 나누면 30이 된다.

 

이 3.33%는 은행 이자보다는 높지만, 위험을 감안하면 낮은 편이다. 지난 수십 년간 투자회사들이 고객에게 벌어준 이득의 평균치는 1년에 약 8%라 한다. 이 8%와 같은 의미의 PE Ratio 는 12.5다. 


가령 어떤 회사가 극히 작은 성장을 이루며 충실한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을 때, 그 회사의 PE Ratio가 12.5라면 그 회사의 주식은 그 회사의 이익 상태가 거의 일치한다 하겠다. 그 회사의 PE Ratio가 30이라면, 대단한 성장 가능성이 있거나 그 가능성보다 인기가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인기가 가능성을 초월한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거품이 있다”는 표현이 된다. 


어떤 회사의 주식에 거품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가치 있는 정보가 많을수록 더욱 유리한 판단을 할 수 있다. 


현재 PE Ratio가 30 주변인 애플의 주식에 거품이 끼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 구글에서 “Apple PE Ratio History”라고 쳐본다. 링크를 잡고 들어가 보면, 애플의 PE Ratio는 지난 10년 동안 9에서 35까지 등락한 사실이 발견된다. 


주식 가격과 이익과 PE Ratio 등 세 가지 도표를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면 애플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이 조사가 XLK에서 시작했으므로, 그 ETF가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에는 구글에서 “MSFT PE Ratio History”라고 쳐본다. 지난 10년 동안 이 회사의 P/E Ratio는 8에서 46까지 등락했고, 지금은 약 36이다.

 

XLK라는 ETF가 가지고 있는 74개 주식 중 가장 무게가 큰 저 두 개의 주식의 PE Ratio가 모두 높을 뿐만 아니라 과거와 비교해도 아주 높은 위치에 있으므로, 여기에 투자하기 전에 다른 ETF를 구경할 필요가 있다. 다음 주에는 같은 투자회사 State Street가 구글 주식을 중심으로 만들어 놓은 ETF를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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