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칼럼] “코로나 300일” -시애틀한인 커뮤니티칼럼
한 언론매체에 의하면 지난주 말에 워싱턴주에서 2,000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라스19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이는 역대 최대 감염 숫자라고 한다.
미국의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 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연말 크리스마스와 새해 휴가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여행봉쇄 조치와 여행자제 권고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9일 Meet the Press에 출연한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19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12월에 접어들면 확진자 수가 이미 급증한 수준에서 또 한 번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질병통제요양센터(CDC)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시민들의 여행을 저지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9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항을 이용하여 전국 각지로 이동했다.(자동차 여행자 제외) 파우치 소장은 지금이라도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오는 연말 휴가철에는 하고 싶은 여행을 자제하고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에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코비드 트레킹 프로젝트에 의하면 미국에서 이달(11월) 한 달간 약 4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숫자이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우리는 사람들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실수를 저질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면서 젊은이들은 접촉 5-10일 후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신이 감염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혹은 친척들을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밝혔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지시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의 현재 건강만을 생각하고 마음대로 행동하고 있다.
요즘 세계 언론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책을 가장 잘 지키고 대응도 잘하고 있는 나라로 한국을 꼽고 있다. 그다음이 독일이고 일본이라고 한다.
어찌 되었건 한국이 선진국들을 제치고 대응을 잘하는 나라로 꼽힌 것은 자랑할 만하다.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체크키트도 한국제를 미국에서 수십만 개를 구입했다. 금년 한 해가 저물어간다. 달력의 마지막 장을 남겨놓고 있다. 뒤돌아보니 한 해가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
그 빠른 세월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도 끈이 질기게 쫓아왔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방역을 아무리 잘해도 보균자가 격리되지 않은 채 사람들과 만나고 식사도 함께하면 금방 퍼지는데 그런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잠시 밖에 나갈 때도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아예 자동차에 비치하고 있고 집안에도 몇 개씩 비치해 놓고 있다. 그런 것을 무시하고 마스크도 하지 않고 밖을 나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고 코로나바이러스는 만연된다.
서로 협력하고 돕는 협동 정신을 발휘하여 전염병을 물리쳐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잘 지키는 나라가 미국인데 자유만을 주장하고 전염병 만연은 별로 염두에 두지 않는 듯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마켓이나 음식점, 커피점 등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앉아서 담소하고 있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커피점에서 이런 것을 꼭 지키도록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이야기하면 듣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나간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이제 세계 최하위에 랭크되고 있다고 어느 언론이 지적한 바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도 말이 많고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미국은 더 이상 세계를 이끌어 가는 나라로 볼 수가 없고 자유민주주의 나라라고 볼 수도 없다. 어찌 되었건 지금 미국이나 전 세계가 우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의료진에서 지시하는 대로 국민은 따라야 한다. 전염병 감염이 줄어들고 완전히 사라질 때 우리는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질 수 있다.
사람이 아무리 재물이 많고 출세를 해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된다. 지금은 전염병에서 우선 해방이 되고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국가정책과 의료진의 지시에 전적으로 따라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가 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 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1334만3598명이며, 사망자는 26만6642명이다.
2020년 한 해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한 한 해였다. 이를 제재할 백신이 나와서 12월 중순 경에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한다.
새해에는 이런 고약한 전염병이 사라지고 건강하고 유쾌한 일상이 되기를 우리 모두 하나님께 기도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