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주 문학칼럼] 인벤토리(Inventory) - 시애틀한인 문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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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주 문학칼럼] 인벤토리(Inventory) - 시애틀한인 문학칼럼

어느새 12월이 냉큼 문간에 발을 들여놓았다. 고개를 돌려보니 따스한 사랑의 눈빛과 손길에 발돋움하고 피어난 벚꽃, 개나리, 아잘리아, 수선화, 튤립들의 꽃 나라 행진이 엊그제같이 시작되었었지. 


그리고 눈부신 장미의 계절. 그리고 향긋한 국화들의 세상. 이제 “뜨거운 마음 불타는 마음으로 축하합니다”라는 꽃말로 상징되는 멕시코 출생의 포인세티아가, 그리스도의 피같이 붉은 열대 관목 포인세티아가 불타는 마음으로 교회 강단 앞에 장식됨으로 꽃들의 행진은 올해의 막을 내리겠지...


이 마지막 행렬을 맞는 달의 성문에 들어선 우리들. 동시에 구주탄생의 성일이 낀 성스러운 의미도 담긴 달. 이 같은 뜻깊은 달을 우리는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먼저 짚을 주제는 감사. 인명재천이란 말도 있지만 전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누가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현실 속에서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유의 주재이신 천부께 감사할 일이 아닌가! 은혜를 베푸신 분께 너무나 합당한 일이리라. 

그 외도 지난 일 년간 감사한 일들을 상세히 적어 천부 하나님의 은택에 감사를 표할 때 천부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두 번째로는 회개. 화해. 창조주께나 사람들에게 잘못한 것을 살펴 회개하고 화해해야, 속사람이 청소되고 새 그릇으로 준비되어 새날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갚을 빚도 할 수 있는 한 속히 갚고.


세 번째로는 인벤토리 즉 재고품을 검토하는 일이리라. 즉 버릴 것은 버리고 둘 것은 적재적소에 간직하여 정돈하는 일. 속사람의 보고(寶庫)든 눈에 보이는 집안의 창고든. 

  

네 번째로는 베풂. 보내야 할 선교비, 구제비. 그 외에도 주위에 베풀어야 할 곳에 베풀고 감사해야 할 곳에 힘닿는 데로 나누는 일. 그리하여 받음보다 나눔이 풍요로운 마음 가득 채우는 달이 되도록 해야 하리라. 재정이 부족하면 마음의 사랑과 축복의 기도로서라도 풍성히 베풀고. 각 개인의 소신이나 믿음에 따라 더 상세하고 다양한 인벤토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대괄하여 네 가지 점을 우선 생각하게 되었다.


인류를 사랑하사 모두의 죗값을 십자가에서 선혈을 흘려 다 담당하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가 모두가 때늦기 전 죄 용서함 받고 구원의 기쁜 소망을 얻게 되는 복된 마지막 달이 되기를 소망하며 펜을 놓기로 하였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사 1:18)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실 것이요” (요일 1:9)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행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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