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Q) 태어난 지 몇 주 후에 시작된 태열이 10세 된 지금까지 진정되었다가 다시 빨갛게 돋아나곤 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A) 먼저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강은 아시겠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은 매우 까다로운 피부병입니다.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괴로우니까 유명하다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한 번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두세 달씩 계속해서 약을 바르고 내복약도 먹습니다.
그러나 약효가 있을 때는 조금 가라앉다가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고통스런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을 내과적으로 치료해왔습니다. 그것은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근본원인이 우리의 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하면 그 증상이 피부에 나타나기 때문에 그 원인도 피부에 있을 것이라고 보고 피부만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데 조금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보면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조직이 아니고 몸 안의 내부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피부는 결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부는 전적으로 내부의 영양공급을 받음으로써 피부의 기능을 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피부를 내부의 거울이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잘못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현상은 하나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의 구조는 내부에 어떤 문제가 생길 때 피부에 그 영향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와 같은 몸의 구조에 대한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치료해야지 이러한 원리를 무시하고 피부만을 치료했을 땐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토피성 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과적으로만 해서는 안 되고 인체구조의 원리에 따라서 내과적으로 문제가 생긴 장부를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은 대체로 위의 기능에 문제가 있습니다. 소화력이 좋을 때도 있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못합니다.
혹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바로 피부염의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위의 기능이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위의 기능을 보강해 주어야 합니다. 따님 경우도 소화기능이 어려서부터 약한지, 편식을 하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고 비 위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주어야 아토피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습니다.
한편 폐의 기능도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과거나 현재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려서 감기를 달고 다닌다고 말할 정도로 잦은
기침과 잦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감기에 약한 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폐의 기능이 약하면 피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피부도 호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폐와 피부가 서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폐의 기능을 강하게 해주어야 아토피성 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습니다.
엄마들은 어린아이가 한약을 먹으면 혹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병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은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한약복용을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약은 그 성질이 바로 생약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어도 아무 부작용이 없는 쌀, 배추, 무 그리고 나물들과 똑같은 자연 그대로의 성질을 가진 약이라는 것이죠. 한약은 결코 화학약품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한약은 기본적으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의사가 환자를 자세하게 진찰하여 소화가 잘 되면서 증상과 체질에 가장 적합한 처방을 하면 그 어떤 근심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저항력을 강하게 해주므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心身 건강 묵상] 성경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 한가운데로 파견하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마저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빈털터리로 길으 나섰으니 자신은 물론이고 도와주어야 할 사람들을 만나도 그들을 도와줄 돈도 양식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세상과 무었을 나눌수 있는지요?
예수님의 제자들이 가지고 간것은 바로 주님께 받은 사랑과 격려, 용기, 배려, 믿음과 같은 아름다운 미덕이었을 것입니다. 돈이나 식량과 같이 물질적으로 베풀면 한계가 있었을 터이지만, 그들이 가진 정신적 가치는 아무리 베풀고 나누어도 모자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길 잃은 양들이 바라는 것은 훌륭한 지식도, 물질적 나눔도 아니며, 온갖 세상 정보는 더더욱 아닙니다. 따뜻한 미소와 사랑, 격려, 용기, 배려로서 삶에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평화를 주는 일입니다. 이웃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질적인 나눔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부드러운 웃음부터 이웃과 나누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기꺼이 빈몸으로 파견하실 수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