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SAT 시험을 준비할 최적의 시간은?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SAT 시험을 준비할 최적의 시간은?

벌써 5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한달도 안 되어 우리 워싱턴 주내의 공립 학교들이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물론 사립 학교들의 경우에는 6월 초면 긴긴 여름 방학을 시작하니 부모님들의 “아니 벌써”라는 외침이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시기이다. 


이 시점에서 특히 고등 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필자가 드리는 조언이 있다. 자녀가 명문대학에 진학하기 원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지원자의 고교 성적이니 나머지 몇 주 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으로 이번 학기를 마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AP 시험도 다음주면 끝나니, 다른 어떤 생각도 지워버리고, 오직 학과 공부에 집중하라는 말이다. 


학기가 끝나면, 그다음은 여름 방학 동안 할 일들을 생각하는 것인데, 이 계획은 자녀의 학년과 앞으로의 목표에 따라 다르다. 그중의 하나는 올가을에 고교 10, 11학년과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공통된 과제로 다시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 가는 대입 학력 시험인 ACT/SAT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주부터 이 대입 표준 시험을 언제 보는 것이 좋은지, 새롭게 바뀐 SAT의 구조는 어떤지, 그리고 왜 이 시험이 입시에서 필수로 요구되고 있는지, 어떻게 이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다루는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언제 이 시험이 실시되는지’ 등에 관해 소개했다. 


요약하면, 이 시험들은 ACT는 2, 4, 6, 7, 9, 10월과 12월의 7회 실시되며, SAT는 새로 신설된 9월 시험을 포함해 3, 5, 6, 8, 9, 10, 11월과 12월의 8회에 걸쳐 주어진다. 그러면 SAT/ACT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이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가장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 보통은 10학년에서 11학년으로 올라가는 여름 방학이 최적인데, 이 시기가 학력 수준의 면에서 SAT/ACT 시험에 대비할 만한 준비가 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영어 시험의 경우 독해와 문법 문제들이 출제되는데, 10학년을 마치면 대략의 준비가 되는 시점이라고 본다. 기프티드 프로그램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이미 AP Language & Composition을 수 강했으니 잘 대비가 된 상태로 보고, 10학년 영어를 우수하게 마친 경우에도 무리 없이 시험을 치를만 하다는 생각이다. 


수학의 경우 많은 한국계 학생들이 10학년을 마치면 보통 algebra II나 precalculus를 이미 수강한 상태이니 이 시험들에 나오는 수학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준비된 단계이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떤 학생들은, 특히 영재 교육반에 속해서 9학년에서 10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이라면, 이번 여름 방학에 이 시험들을 준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또한 많은 경우 11학년에서 12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이 아직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지 못한 상태라면, 이번 여름 방학이 이 시험들에 대비하기 위한 마지막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자녀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유덥의 경우, 원서 마감이 11월 중순이지만 12월 달에 치른 시험의 점수까지도 받아 주니 여름 이후에도 아직 시간은 있다. 


하지만, 12학년에 올라 가면, 원서에 필요한 에세이를 써야 하고 수업 듣기도 바쁜 상태이니 이번 여름 방학이 이 시험 대비에 최적이라는 말이다. 다른 대학들의 경우도 마감일이 1월 1일 이후인 정시 전형으로 지원할 경우 마감일이 1월 이후이니 12월 시험 결과도 받아 준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의 경우 조기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요즘의 경향인데, 이 경우는 마감일이 11월 1일이나 15일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시험에 응시해서 받은 점수를 해당 대학에 보내야 하니 이번 여름에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조기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새로운 정상(new normal)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정시 전형의 합격률이 조기 전형보다 많게는 두, 세배나 높기에 되도록이면 조기 전형을 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우리 워싱턴 주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고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인 유덥의 경우, SAT/ACT 시험을 필수로 요구하는 정책을 항구적으로 없앤 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덥의 시험 정책을 보면, 이 시험 점수를 제출할 필요는 없지만, 제출하고 높은 점수인 경우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공표하고 있으니, 고득점(SAT: 1400; ACT: 31 이상)의 경우 당연히 제출할 필요가 있다


(In fact, when reading your application, the reviewers will not see your test scores, if provided. However, high test scores(1400 SAT/31 ACT or above) may be considered for a handful of students who may not otherwise be admitted). 

참고로 지난해에는 유덥 지원자 중에서 20%의 지원자가 이 점수를 제출했는데, 평균이 1450이었으니 참고하시라. (www.ewaybellevue.com)

0 Comments
제목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