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칼럼] “신의 선물”

전문가 칼럼

[정병국칼럼] “신의 선물”

신(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많지만, 그중에 가장 큰 선물은 눈물과 웃음이라고 할 수 있다. 


언뜻 생각하면 눈물이 무슨 신의 선물이냐고 항의할 사람이 있을 듯하다. 그러나 눈물에는 슬픔만 있는 것이 아니고 기쁨과 치유의 능력이 있다. 


즉 눈물에는 치유의 힘이 있고 웃음에는 건강이 담겨있다. 기쁠 때 몸 안팎으로 드러나는 가장 큰 행동이 웃음이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특별한 스위치가 있다. 그것은 오직 당신만이 켜고 끌 수 있는 행복 스위치이다. 


지금 내  자신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지 않다면 나도 모르게 그 행복 스위치를 꺼놓고 있는 건 아닐까? 행복은 누리고 불행은 버리는 것이다. 소망은 쫓는 것이고 원망은 잊는 것이다. 기쁨은 찾는 것이고 슬픔은 견디는 것이다. 


건강은 지키는 것이고 병마는 벗하는 것이다. 사랑은 끓이는 것이고 미움은 삭이는 것이다. 가족은 살피는 것이고 이웃은 어울리는 것이다. 


자유는 즐기는 것이고 속박은 날려 버리는 것이다. 웃음은 나를 위한 것이고 울음은 남을 위한 것이다. 기쁨은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나? 그것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당신의 마음속 행복 스위치를 다시 켜보라. 밝고 환한 행복이 켜진다.(인터넷에서 발췌) 


마음 문을 굳게 닫고 살면 웃음은 달아난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아름답고 좋은 것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을 바라보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이 솟아오른다. 더구나 이곳 서북미는 상록수가 산과 들에 가득하다. 늘 푸른 자연이 우리를 포근히 감싸 준다. 


짙은 산소 내음이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우리 주변에는 정말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져 있다. 가까운 공원에 가도 울창한 숲을 볼 수 있고 그 속을 거닐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확 트이고 시원하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중에 가장 큰 것이 우리에게 호흡하고 살 수있는 산소를 주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인간에게 산소가 없으면 이 세상에 살 수가 없고 존재할 수도 없다. 오래전에 유럽여행을 할 때 스위스에서 기차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갔다. 


융 프라우(Jungfrau)의 정상이 하도 높아서(4,158미터) 산소 부족으로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경치가 하도 좋아서 흡사 천국에 온 듯한 느낌이었는데 산소가 부족하여 우리 일행은 오래 머물지 못하고 내려왔다. 


고산(높은 산)에만 피는 작은 하얀 꽃들이 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비탈에 쫙 깔렸다. 오래 묵은 고목들도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죽어가는데 그 작은 꽃들은 어떻게 그렇게 용감하게 활짝 피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오묘한 창조의 솜씨와 비밀을 다시 한번 감탄했다. 사실 신의 선물은 특별한 곳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자연을 보면 그 모두가 신의 선물임을 실감할 수 있다. 공원 트레일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늘 밟고 지나가는 소로에 질경이가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에게 밟히면서도 끄떡없이 자란다. 그래서 이름이 질경이인가? 큰 고목에 파랗게 덮여 있는 이끼를 보면 아주 미세하고 시시하게 보이는데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다. 


큰 고목이 이끼로 덮이면 꼼짝없이 서서히 죽어간다. 보잘것없는 이끼에 큰 나무가 죽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무슨 힘으로 큰 나무를 죽게 할까?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데 이끼로 인해 고목이 죽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이끼로 덮인 큰 나무가 죽은 것을 공원이나 숲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이끼도 신의 선물일까? 생명을 신이 이끼에게 부여했으니 신의 선물임에 틀림이 없다. 말하자면 신의 뜻이 있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밖에도 우리 주위에는 오묘한 생명들이 자라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독초까지도 신이 만들어 냈다. 독초가 약으로도 쓰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러고 보면 신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주셨다. 요즘 집 근처에서 산딸기를 따면서도 느낀 것이 있다. 


가시가 돋친 딸기나무에 그렇게 맛있는 딸기가 열린 것은 참으로 신기하다. 미국인들은 산딸기를 별로 먹지 않는 듯한데 사실 산딸기는 우리 몸에 많은 영양소를 공급한다. 


당분이 많고 비타민C와 칼슘도 많이 들어있다. 여름마다 우리는 집 근처에서 산딸기를 따서 주스도 만들어 먹고 설탕을 넣고 삭혀서 복분자를 만든다. 


우리 주위에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것들이 참으로 많다. 인간들은 그것을 그냥 지나친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을 그냥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귀한 것은 다 공짜로 우리에게 주셨다. 우선 숨을 쉴 수 있는 공기(산소)를 그냥 주셨고 아름다운 자연도 그냥 주셨다. 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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