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회계사] 721. 장기 투자와 ETF 3
투자회사 State Street가 구글 주식을 중심으로 만든 ETF의 이름은 XLC다.
구글에서 XLC homepage SPDR”이라는 말로 검색했을 때 보이는 첫 링크로 들어가서, 거기 보이는 꼭대기 메뉴의 Sector SPDR EFTs 를 클릭하면 XLC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단추가 보인다.
홈페이지에서 Fact Sheet 를 찾아 들어가면 이 ETF 속의 거대 주식은 FB, GOOG, GOOGL 등 세 가지임이 발견된다.
지난 주의 P/E Ratio (이하 PER이라 함) 이야기에 이어, 이 세 가지의 PER 추이를 파악해 본다.
구글에서 FB PER History로 검색하면, Facebook의 대단히 안정된 듯한 PER 그래프에서 많은 것이 읽혀진다.
비교적 신생 기업인 이 회사의 PER은 2016년 말에 안정되기 시작한 이후 17에서 36사이에서 등락했고, 지금은 28 주변에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신생 기업의 PER은 대단히 높은 과정을 거친다.
그것은 언제나 그럴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적자를 볼 수밖에 없고, 적자 기간동안 PER은 계산되지 않는다.
이익이 아주 조금 생겼을 때는 그 때 주식의 가격이 무엇이든 PER은 대단히 높아진다.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이 10불이고 EPS가 1센트이면, PER은 1,000이다. 대체로, 주식 가격의 변동은 이익의 변동을 앞서간다.
2018년 6월 Facebook의 PER은 17이었다.
그 주변의 주식 가격과 이익 추이를 보면, 그 때 주식 가격의 변동은 이익의 변동보다 약 6개월 앞서가고 있었다. PER이 17까지 내려가던 시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려면, 구글에서 “Facebook news 2016”으로 검색해보면 된다.
그 해 그 회사는 수많은 스캔들에 시달렸다.
이제 구글 회사의 사정을 본다. 이 회사의 이름은 Alphabet 이고, 흔히 ‘구글’이라 일려진 것은 구글로써 시작된 회사이기 때문이다.
후일 알파베트라는 지주회사(holding company)를 만들어 구글의 지분과 유튜브 등 계열사 지분을 그 지주회사가 소유하도록 구조를 변경한 것이다.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 회사 주식의 티머 기호(ticker symbol)는 두 가지다. 가격이 조금 더 높은 GOOG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며,
가격이 조금 낮은 GOOGL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이다. 이성적으로 보면 GOOGL이 더 가치 있으나, 많은 투자자들은 GOOGL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이것이 주식 시장의 본질이다. 주식 가격은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누가 가치를 알든 모르든) 사고 파는 행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2021년 중 한 때 GOOG와 GOOGL의 차이는 100불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던 것이 어느 하루에 그 차이가 10불까지 줄어들었다. 만일 누군가가 GOOGL을 100개 가지고 있었다면,
그 의미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날 하루에 9,000불의 추가 이득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GOOGL의 가치를 알고 있는 큰 손들이 그 날 GOOG를 팔고 GOOGL을 샀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 두 개 주식 가격의 차이가 또 벌어진다면, 누군가는 그러한 차익을 계속 누릴 것 같다.
또, 그 두 개 주식의 가격이 무척 가까와졌을 때 거꾸로 GOOGL을 팔고 GOOG를 사 두었다가 좀 멀어지면
다시 GOOG을 팔고 GOOGL를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구글에서 “Alphabet PER History”로 검색하면 GOOG 와 GOOGL로 들어가는 각각 다른 링크가 뜬다.
그 중 아무 쪽이나 하나만 보면 된다. 구글의 PER은 지난 10년 동안 17에서 58 사이에서 등락했고,
지금은 30주변에 있다. PER이 58이었던 2017년 12월, 주식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었으나 이익이 갑자기 감소된 사정이 보인다.
구글에서 “Alphabet News 2017”로 검색하면, 세법 변경이 그 주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세법 변경으로 인하여, 구글이 해외 수입에 대한 세금 99억불을 납부할 의무가 갑자기 생겨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래프에서 보이는 갑작스런 PER 증가는 이 회사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 아니다.
중용에 왈,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먹고 마시지만, 맛을 다 아는 일은 드물다.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맛을 모르면 음식을 즐길 수 없듯이,
일에 재미가 없으면 그 일을 즐길 수 없다. 재미있게 되기까지에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것은 어릴 때 짠 맛, 매운 맛, 쓴 맛을 배우기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했던 것과 같다.
어차피 이 세대 또는 다음 세대에는 어쩔 수 없이 투자에 손을 대게 될 것이므로,
주식시장의 이모저모를 즐기는 방법을 개발해둘 필요가 있다. 구글에서 검색할 수 있는 자료를 상당 부분 이해하고 나면
주식 시장에 재미가 붙고, 재미가 붙고 나면 어느 새 그 무엇에 투자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 재미를 위해, 다음 주에는 dividend yield 개념을 첨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