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이스교회] 아름다운 아내 사라와 리브가

전문가 칼럼

[오아이스교회] 아름다운 아내 사라와 리브가

자기의 독자까지도 아낌없이 바친, 우리가 존경하는 위대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는 참으로 아름다운 순종의 아내 사라가 있었고 모리아 산에 제물로 바쳐지기까지 순종한 아들인 이삭에게도 참으로 아름다운 리브가라는 아내가 있었다. 이 두 여인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이었는데 너무나 공통점이 많은 것을 본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들로 오늘 우리가 위로부터 받는 복의 근원이 되는 믿음의 조상이고 우리의 본이 되는 존경과 선망의 선진들이시다.

  그렇게 훌륭한 분들의 뒤에 참으로 순종하는 아름다운 아내들이 있었다. 그녀들은 천만인의 어머니로써 하나님께 향한 믿음이 훌륭했고 남편들에게 순종할 수 없는 것까지도 순종했다. 그렇게 위대한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이 두 번씩이나 아내를 바로와 아비멜렉 왕에게 바쳤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두 번 다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역사하셔서 아내 사라를 찾아올 수가 있었다. 아내를 바로에게 주고 양, 소, 노비, 나귀, 약대 등을 얻었고(창 12:16) 아비멜렉 왕에게 사라를 주었을 때도 양, 소, 노비를 얻었다(창 20:14). 한 번도 아니고 어떻게 두 번씩이나 그렇게 할 수가 있었을까? 그렇게도 비겁한 남편을 용서하고 순종하며 사랑했던 사라였고 리브가였다.

  그 아들에 그 아버지라고 이삭 역시 흉년에 그랄에 가서 40세에 얻은 사랑하는 아내를 누이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였다. 다행히도 왕이 이 두 사람이 껴안는 것을 창문으로 보고 온 백성에게 리브가를 범하는 자는 죽일 것이라고 명령하였는데(창 26:11) 왕이 하나님을 두려워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이삭은 목축을 하는 사람으로 농부가 아닌데도 그 해에 농사하여 백배나 얻었고 그 땅 사람들로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창대하고 왕성하고 거부가 되었다(창 26:12). 두 여인들은 그렇게도 아름다웠나 보다. 그렇게 비겁한 남편을 무시하지 않고 주인으로 모시며 그 고통을 이해하는 너그러운 여인들이기도 했다. 두 여자는 모두 아기를 낳지 못하여 낙심하며 안타깝게 기도하여 늦게 아들을 얻었다. 그녀들이 아기를 낳은 것은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라는 어린 이삭을 조롱하는 후처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을 사정없이 집에서 쫓아냈고, 리브가는 저주는 자기가 받을 각오를 하고 눈이 어두운 남편을 속여 에서 대신 동생인 야곱에게 아버지가 빌어주는 장자권의 복을 받게 했다. 그녀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 15:23) 하신 주님의 예언을 잊지 않고 그렇게 했을 것이었다. 그러나 야곱이 받은 복은 집을 쫓겨나야 했고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야 하는 참으로 고달프고 외롭고 서글픈 복이었다. 그는 광야에서 처량하게 돌베개를 베고 자다가 놀라운 약속의 꿈을 꾼다. 하늘까지 닿는 사닥다리를 보았고 또 보니 그 위에 천사가 오르락내리락하고 그 위에서 하나님께서 놀라운 복의 말씀을 주셨다. 야곱이 받은 복은 너무나 소중한 영적인 큰 복이었고 이 복을 소홀히 여겨 팥죽 한 그릇에 판 에서는 어리석은 자가 되었다. 에서도 세상에서는 거부였고 형의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장자권의 복은 순전히 신령한 복이었고 신령한 복을 사모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야곱은 슬프고 고독한 광야에서 주님을 만났고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와 함께하고 너를 통해서 세계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라는 놀라운 약속을 받는다. 이 두 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서는 남편의 뜻을 거스르며 저주까지도 자신들이 달게 받을 각오를 했는데 오늘날에도 이런 뜨거운 모정은 변함이 없으리라. 이 악하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남편들이 때로 아내들을 실망시키는 비겁한 모습을 보일 때에 이해하고 용서하고 품어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민 목회를 할 때에 얼마나 어렵고 슬픈 일이 많은지 모른다. 사모는 남편의 잘못도 다 뒤집어써야 하고 때로 생활전선에 나가서 돈도 벌어야 하는 이민 교회 목회자의 사모들의 아픔과 고통과 눈물을 주님은 아신다. 주의 종인 남편은 성도들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내에게까지는 마음을 줄 여유가 없고 아내에게 이해받고 위로받기를 바랄 때 남편을 품어 주어야 한다. 더욱 외로운 사모는, 아니 모든 여인들은 이 거친 세상 풍파에서 연약한 남편은 나를 구해 줄 수가 없지만 주님은 보시고 극한 위기 상황이 올 때에 우리를 구해 주시며 너는 남편을 믿지 말고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하시며 내가 네 곁에서 언제나 너를 보고 있다가 너를 도와줄 것이라고 하시지 않는가! 태초에 하와가 죄를 지어서 하나님께서 여인들은 남편을 사모하는 벌을 주시고 남편은 아내를 다스리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내들은 많이 외로워하고 남편들은 땀을 흘리고 고생해서 가정을 지켜야 하므로 더욱 힘든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의 귀한 자식들을 네 품속에 언제까지나 품지 말고 광야로 내보내 환난과 풍파를 겪고 그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복을 받게 하라고 하신다. 꼭 주님을 만나 놀라운 복을 받도록 인도하라고 하시는데 리브가는 그렇게 사랑하는 아들 야곱을 떠나보내고 얼마나 보고 싶어 했을까? 형과 아버지를 속인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무수히 속임을 당하였지만 하나님께서 다 넘치도록 갚아주셔서 거부가 되게 하셨고 열두 아들을 낳아 이스라엘 민족을 탄생하게 하였다. 야곱은 “하나님과 겨루어서도 이기고, 사람과 겨루어서도 이긴 사람”으로 결사적으로 씨우다가 엉덩이뼈를 다쳐서 다리를 절었다고 했다. 기도하다가 무릎과 발등에 혹이 난 사람들도 있다. 내 몸에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졌으니 이후로는 나를 괴롭히지 말라고 사도 바울도 말씀하셨다. “세계는 남자가 움직이지만 그 뒤에는 여자가 있다”라는 말도 있는데 아내는 남편의 심장이고 집 안의 태양으로 ‘안 해’이다. 남편과 자식을 잘 돕는 지혜로운 아내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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