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목회계사] 장기 투자와 ETF 8

전문가 칼럼

[안상목회계사] 장기 투자와 ETF 8

장기 투자와 ETF 8


아래 링크는 State Street 의 11개 부문별 펀드에 들어가는 관문이다.

https://www.sectorspdr.com/sectorspdr/

거기서 XLK를 클릭하고 이어 Fact Sheet 를 클릭해 들어가면, 거기에는 8가지 소제목 아래 수많은 개념이 나열되어 있다. 


펀드 내역(Fund details)이라는 소제목 아래에는  7가지 핵심 정보가 있었고, 지난 주 칼럼에서는 그 중 하나 “option 가능”이라는 정보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 설명 과정에서 본 option trading symbol은 call option의 것이었다. 


이제 같은 소제목 아래 6번째 항목을 보면, short selling(공매도)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공매도란 것은 가격이 내려갈 때 재미를 보는 방법이며, 그 방법을 압션에 적용한 것을 put option이라 한다. 


압션이 가능하고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말은 풋 압션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 풋 압션의 거래 심볼은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지난 주 칼럼에서 본 call option의 이름 중 C가 들어가 있던 자리에 이번에는  P가 들어가 있다. 그 P주변에 줄을 친 것은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며, 본래의 모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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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내역(fund details) 아래에 적혀 있는 7가지 정보 중 가격(price)이란, 이 전자 문서 직전 분기말의 가격이다  

2021년 10월인 지금 이 전자 문서에 적혀 있는 것은 모두 지난 9월 말로 끊은 정보다.

  

Distribution이란, 배당금 지불 주기를 말한다. XLK의 경우, 매 분기 1회씩 배당금을 지불한다. Expense ratio가 0.12%라는 것은, 투자금 잔액이 10만불이면 이 ETF의 운영 회사가 1년에 120불씩 수수료를 떼어 간다는 말이다.


Number of holdings는, 직전 분기말 보유하고 있던 주식 종목의 수를 말한다.

 6월 말의 보유 주식 종목 수는 74개였으나, 지금은 75개가 되어 있다. 그 75개의 이름은 다음 페이지의 holdings and weightings 아래에 진열되어 있다.

 

칼럼 724호(장기 투자와 ETF 6)에서 본 바, 6월 말 이 인덱스의 비중은 27.42% 였다. 그 비중이 9월 말에는 27.63%가 되어 있었다. 


 미미한 차이이지만, 이 인덱스 소속의 주식이 하나 더 늘고 비중이 조금 높아졌다는 것은 산업의 방향이 이 쪽으로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 다음 소제목 Index details아래에는 단 두 가지 정보가 제공되어 있다. 


이 ETF의 기초가 되는 인덱스는 IXT라는 사실과, 그 인덱스에 속하는 기업들의 총체적 배당수익률은 (2021년 9월 30일 기준) 줏가의 0.85%라 한다.

  

이 배당수익률은 사실 그 다음 페이지의 소제목 Portfolio Stats 에 해당되는 항목이다. 


만일 이 Fact Sheet 의 작성자가 이 Index details라는 소제목을 아예 없애버리고 인덱스 이름은 그 위의 Fund details로 보내 버리고 배당수익률은 다음 페이지의 Portfolio stats로 보내 버렸다면, 문서가 좀더 명확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서투름에서, 이런 문서를 만드는 사람들의 다소 둔한 언어감각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문서를 읽을 때는 그들이 하는 말 자체에 지배 당하지 말고 그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다음 페이지 첫머리의 소제목 Portfolio stats(해당주식 총체의 통계) 아래에는 7가지 정보가 진열되어 있다. Average trading volume이라 하는 것은 하루 평균 거래 갯수다. 


소제목이 “여기 속하는 주식들 모두”를 뜻하기 때문에, 거기 적힌 763만개라는 것이 이 ETF에 속한 개별주식 거래 갯수의 총합인지 이 ETF의 갯수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것을 알기 위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일 거래량을 살펴보니, 그 각각의 하루 거래량이 6천만 개를 넘었다. 그것이 소속 개개 주식의 거래 총수가 아니라 이 ETF의 거래 총수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밝혀진다. 


만일 거래량 이라는 항목을 이전 페이지의 소제목 Fund details에 갖다 두었다면,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그 자리에서 분명해졌을 것이다. 


이유는 모르지만, 투자 관계 전문 회사들의 문서에는 때때로 이러한 혼잡성이 있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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