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아브라함과 기근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아브라함과 기근

  내가 70이 넘도록 살아온 생애에서 지금처럼 코로나로 세상이 어지러운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온 세상이 코로나 고통과 기근으로 허덕이고 있는데 우리 믿음의 조상이요, 

크리스천의 표상인 아브람의 기근을 살펴본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이니라”(창 12:2-3).


  아브람은 우상을 섬기던 고향에서 떠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여 가나안 땅으로 와서 이렇게 놀라운 복의 사람이 되었다. 


이렇게 복을 주신 주님께서 어찌하여 그 땅에 흉년이 들어 아브람이 애급으로 향하여 떠나면서 아름다운 아내 사래 때문에 자기가 죽임을 당할까 보아 누이동생이라고 하자고 

해서 하마터면 아내를 바로에게 빼앗길 뻔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사래가 남의 아내인 것을 가르쳐주시고 아브람에게 풍성한 선물도 주고 아내를 다시 돌려보냈다. 


가라고 하신 땅에도, 택하신 백성에게도 이렇게 기근을 주시고 아내를 잃고 절망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아내를 찾게 하시고 자기가 얼마나 못나고 무능한지를 알게 하시고 너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나를 믿고 따르라고 하신다. 


  아브람 99세 때에 하나님께서 남자들에게 다 할례를 받게 하시고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는 사라로 이름을 바꾸어 주시고 열국의 아비와 어미가 되라고 하시고 민족의 열왕이 그로부터 나리라고 복을 주시고 90세의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랄 땅으로 이사 가면서 다시 사라를 누이동생이라고 해서 그랄 왕에게 아내로 

주자 또 하나님께서 그랄 왕 이비멜렉에게 나타나셔서 그녀를 취하면 죽을 것이라고 

하고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주셨고 못나고 연약한 아브라함은 책망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아브라함 100세에 사라가 이삭을 낳았는데 사라가 권해서 자기의 종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어서 얻은 아들 이스마엘은 13살이었다. 


이스마엘과 이삭이 같이 자라면서 어린 아기인 이삭을 이스마엘이 조롱하자 사라는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아브라함에게 요구하고 아브라함은 고민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사라의 

말대로 하라고 이스마엘도 큰 민족이 되게 해 주시겠다고 하시자 이스마엘을 그 어미와 

함께 내쫓았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다. 장작을 지고 산을 오를 수 있던 다 자란 소년 이삭은 “불과 칼은 있거니와 번제 할 어린양은 어디에 있나이까?” “하나님께서 다 예비하셨다.” 


  부자간의 대화대로 이삭을 묶고 칼로 치려고 할 때에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급히 

부르시고 나무에 걸려 있는 숫양을 번제로 드리게 하셨다. 


아브라함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순종하였고 사라도 두 번씩이나 남의 아내가 될뻔했는데도 못난 남편에게 불평하지 않았고 이삭은 얼마든지 늙은 아버지로부터 도망칠 수가 있었는데 아버지에게 묶여서 죽음을 각오했다니 항상 내 생각이 많고 남편에게 불평을 많이 한 

나는 도저히 그 일을 상상할 수가 없고 앞으로 나도 범사에 감사하면서 그렇게 순종하는 

아내가 되어야 하겠다고 새롭게 결심해 본다. 


어머니가 남편에게 순종하고 본을 보여서 이삭이 그렇게 아버지에게 순종할 수가 있었을까? 


요즘은 늙은 부모의 말을 거역하고 돌보지 않고 외롭고 슬프게 하고 자기 자녀들만 예쁘다고 애지중지하는데 결국은 자기들도 다 그렇게 당하게 될 것이다. 효도하는 가정에서 효자가 나온다고 우리는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효도하고 육신의 부모에게도 효도하라고 그러면 십계명의 다섯째 계명으로 장수하고 땅에서 잘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어려서 가르치면 늙어서도 떠나지 않는다고 하셨고 그렇게 가르치면 육신의 부모에게도 

효도하리라. 부모가 자식보다도 하나님 공경하기를 먼저 해서 자식에게 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버지께 죽음으로 순종했던 이삭의 일생은 비교적 평탄했고 그는 양치는 자였는데 농사도 짓게 되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100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었다”(창 26:12-13). 


  이삭이 우물을 파면 물이 넘쳤고 그러면 그랄 사람들이 빼앗고 또다시 파면 또 물이 

넘쳤는데 그랄 사람들이 또 빼앗아도 이삭은 다투지 않고 양보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이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하시고 모든 것에 복 주시는 것을 보고 찾아와서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며 너로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창 26:29)라고 하였다. 왕이 찾아와서 나그네에게 이렇게 협상을 구했다는 것은 이삭이 얼마나 크게 형통한 것을 그가 보고 알았기에 두려워하며 화친을 청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함께하셔서 자녀들이 잘 되고 순종하여 믿지 않는 이웃에게 본을 보이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가정들이 되어야 하겠다. 


지금은 모두가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에 떨고 있는데 믿는 자들에게도 똑같은 기근이 올 때에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이 기근을 주시는 전능하신 주님께서 

무슨 뜻을 말씀하시는지 귀를 세우고 잘 듣고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이 땅에서 천국의 시민권을 따고 저 아름다운 천국의 삶을 연습해야 하리라. 


원망과 미움과 두려움, 악한 권세들을 내 안에서, 가정에서, 구역에서, 교회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내쫓아야 하리라. 지금은 주님께서 주신 성도의 권세를 강력하게 사용하고 

승리할 때이다. 마귀를 대적하면 물러가리라. 


  주님이시여! 강물 같은 넘치는 평안을 성도들에게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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