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칼럼] 마음의 대면 관계

전문가 칼럼

[박미영칼럼] 마음의 대면 관계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며  대면 관계를 유지하는 일도 이제는 어색한 시대로 변하고 있다. 코로나 세대 이후 사람 기피증이 생겼다고 어떤 이는 말한다. 어색한 비대면의 시대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일상생활로 바뀌었다. 


비대면이 스트레스도 없고, 일 처리 하는 데 편하다고 하는 이들도 많다.


21세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알리는 신호탄에 자신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아직은 생소한 4차 산업의 혁명 시대로 바뀌게 될 일상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살아가는 방식도 크게 바뀌어 어느새 비대면에 익숙한 분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대처해서 살아가야 미래를 잘 준비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대상도 현실이다.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생존하는 것이 아닌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시대의 흐름에 이미 민감한  온라인 세대라도 사람과의 관계가 이렇게 빨리 방어의 관계로 전환되는 것에 당황스러움은 마찬가지 아닐까.


물론 코로나 시대에 관계없이 이미 초고속 인터넷을 활용한 재택근무와 미디어 교육 등 다양한 화상회의를 하는 것이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지만, 사람과의 관계는 IT기술의 성장과 별도로 중요한 매개체 역할임을 부인할 수 없다.


오프라인 비중이 큰 세대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혼돈스럽다고 말한다. 이제는 디지털화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24시간 스마트폰을 손안에 쥐고 클릭 한 번으로 웹과 앱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세대들은 오프라인으로 맺는 친밀함이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기성세대들이 떠안아야 할 획기적인 변화 앞에서 사람과의 관계 유지는 중요한 일이다.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가상공간과 비교할 수 없는 대면의 관계가 조금 더 인간 냄새나는 가치가 있다고 믿고 싶다. 


마치 비대면의 관계가 효율성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해도  '마음의 대면 관계'만큼은  정보사회의 진전으로 아무리 시대가 변화되었다고 해도 비대면, 비접촉이 모든 걸 대체할 수 없다. 


이럴수록 더 소소한 소통이 가정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잘 조합되어 대화의 양을 늘려가야 한다.  

누군가에게 마음의 배려를 주고, 받고 있다는 느낌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우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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