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로컬칼럼] 거룩함(5) - 문성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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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한인로컬칼럼] 거룩함(5) - 문성주칼럼

나는 거룩함(4)로 이 주제를 마감하려 하였다. 그런데 어쩐지 뭐가 빠진 듯한 감이 들었다. 무엇일까? 잠시 포즈. 아하, 집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하나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성생활과 거룩함과의 관계였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가진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기를 원하셨다. 그리고 레위기 20:1-8절 까지는 우상숭배 금지, 특별히 가나안 이족들이 행하는 몰렉제사로 자식을 불로 지나게 하여 죽여 바치는 제사를 엄금하시고 그렇게 하는 자는 죽이라고 명하셨다. 몰렉제사에는 어린이를 태우는 절차가 동반됐는데 ‘불로 통과하게 함‘은 이러한 인신 제사를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가증한 행위였다. 

레위기에서 가장 장엄한 장으로 평가받는 19장은 십계명의 내용과 비슷해 ‘짧은 토라’라고도 불린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했다. 이를 위해 따라야할 첫 번째 길로 제시된 것은 ‘부모 경외’다(3). 부모경외는 안식일 준수를 비롯한 다른 계명보다 앞서 강조된다. 이는 거룩함과 경건함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됨을 보여주는 한편, 종교적 의무를 핑계 삼아 부모 공경을 소홀히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 길은 ’하나님 경외‘다(3-8). 이는 안식일 준수, 우상 숭배금지, 화목제의 실행 등으로 구현된다. 안식일 준수가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이 지킬 가장 기본적인 준칙임을 나타낸다. 모든 우상은 ‘헛된 것’(4)이다. 

세 번째 길은 ‘약자에 대한 배려’다. 이스라엘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공동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추수할 때는 반드시 밭모퉁이의 곡식을 남겨 두어야 하고, 일꾼에게는 품삯을 제때 지급하며, 몸에 장애가 있는 이를 배려해야한다. 재판을 공의롭게 행하고, 형제와 이웃을 도와주고 사랑해야 한다.

마지막 네 번째 길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각종 ‘규례를 지키는 것’이다. 하나님이 구체적이고 다양한 규례를 주신 것은 택하신 백성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룩함을 드러내기를 원하신 것으로 볼 수 있다. 

9절은 부모에게 대한 금지사항. 당시 애굽과 가나안에는 근친상간, 동성애, 수간 등의 문화가 퍼져 있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이 이방의 타락한 성생활에 물들지 않도록 강력한 성 윤리를 제정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의 풍속이 아닌 하나님의 규례를 따라야 한다. 이것만이 그들이 살 길이었다(18:5)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행위도 금지되었다. 간음을 행한 사람은 처형 했는데(20:10) 이는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을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여자 외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는 것 또한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이었다(22절). 이러한 일을 행한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했다(20:13). 10절부터는 성에 관해 좀 거시기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구구히 언급하셨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그곳 거민들이 그러한 가증한 행위를 함으로 그 땅의 토함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체를 알고자 하면 구약성서 레위기 18-20장을 찾아 읽으시라. 여기서는 단지 몇 구절들만 직접 소개하기로 한다.

(레 19: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레 19: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 19:4) 너희는 헛것을 위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 20: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레 20: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또 이르라 무릇 그가 이스라엘 자손이든지 이스라엘에 우거한 타국인이든지 그 자식을 몰렉에게 주거든 반드시 죽이되 그 지방 사람이 돌로 칠 것이요

(레 20:3) 나도 그 사람에게 진노하여 그를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이는 그가 그 자식을 몰렉에게 주어서 내 성소를 더럽히고 내 성호를 욕되게 하였음이라

(레 20:4) 그가 그 자식을 몰렉에게 주는 것을 그 지방 사람이 못 본 체하고 그를 죽이지 아니하면

(레 20:5) 내가 그 사람과 그 권속에게 진노하여 그와 무릇 그를 본받아 몰렉을 음란히 섬기는 모든 사람을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라

(레 20:6) 음란하듯 신접한 자와 박수를 추종하는 자에게는 내가 진노하여 그를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레 20:7) 너희는 스스로 깨끗케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 20:8) 너희는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나는 너희를 거룩케 하는 여호와니라

다음으로 하나님께서는 부모에 관한 것과 성문제에 관하여 대단히 상세하게 말씀하시어 아무 오해나 핑계를 대지 못하게 구구히 말씀하셨다. 

(레 20:9) 무릇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였은즉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레 20:10)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 20:11) 누구든지 그 계모와 동침하는 자는 그 아비의 하체를 범하였은즉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레 20:12) 누구든지 그 자부와 동침하거든 둘 다 반드시 죽일지니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하였음이라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레 20:13)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둣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레 20:14) 누구든지 아내와 그 장모를 아울러 취하면 악행인즉 그와 그들을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너희 중에 악행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

인간은 문명이 발달하고 지식이 엄청나게 늘어간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하고 선하고 올바른 삶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 50년 전만 해도 타부였던 동성결혼 같은 일들이 오늘날 인권존중이라는 미명으로 얼마나 불순하고 괴이한 일들이 성문제에 침투하여 사회를 혼란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태초에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시고 조화롭게 살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존과 톰을 부부로 책정하신 일이 결코 없다. 오히려 엄히 금하시고 죽여 악행을 근절하라 하셨다. 

아무리 동성애자들이 정당성을 부르짖어도 인류의 창조주께서 금하신 길을 가면 자신과 이웃에게 해가 될 뿐이다. 이러한 일을 행하는 자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주님의 심판을 받게 되므로 어서 악한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제시하신 바른 삶을 찾아야 할 것이다. 

시편에 나오는 한 아름다운 가정의 그림을 살펴보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복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시 128:2-6)

인간의 성생활도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질서와 조화, 그 뜻 안에서 사랑과 순종의 삶을 살 때 아름답고 건실한 개인, 부부,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행복한 부부관계,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다. 즉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터 위에 가정을 이룬 집이다. 아무리 좋은 물건도 오래 쓰면 낡아진다. 건강한 몸도 병들 수 있고, 잘 나가던 사업도 힘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 가정을 지켜 주시고 사랑과 기쁨으로 채워주신다. 하나님을 가정의 중심으로 삼으라 그 가정은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기쁨과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다. 

이제 거룩함의 주제를 마감하면서 간단한 그림으로 마무리하도록 한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 입어야 의의 옷은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사랑”과 “의(義)” 투피스 드레스에 ‘성적성결’이란 스카프에 “하나님 경외”라는 허리벨트를 멜 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정장이 될 것이다. 우리의 외관도 중요하시만 더 중요한 내면의 아름다운 정장으로 나와 모든 애독자들도 이생과 내생에 복된 삶이되시기를 진정 기원하면서 오늘의 펜을 놓기로 한다.  (Ref. QTBK 10-19 p.21)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히 13:4) 

『창기와 합(合)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고전 6:16)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고후 7:1,)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롬 6:22)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갈 5:13)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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