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학원] "대입을 준비하는 주니어들이 지금 할 일1"

전문가 칼럼

[민명기학원] "대입을 준비하는 주니어들이 지금 할 일1"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이제 곧 기말시험을 보고,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갈 것이다. 아직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여름에 뭘 해야 할지에 대해 물어 오시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많다. 유수한 인턴십이나 여름 프로그램들의 지원서 마감은 일월에 이미 마감되었고, 이름깨나 알려진 프로그램들이라면 늦어도 3월 말 경에는 접수가 끝났다. 이도 저도 계획이 없는 학생들은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이다. 


특히, 곧 봄 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에 들어가면 현재의 고교 주니어들은 사정없이 다가오는 시니어 때 닥치게 될 대학 입학 원서 제출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올 것이다. 


때맞춰, 여름이 지나면 대입 원서 제출을 앞둔 고교 시니어들이 해야 할 일들을 주제로 다룬 시리즈를 시작한다. 다음 몇 주 동안에 걸쳐 올가을에 고교 시니어가 되는 학생들이 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를 소개하고 되도록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니 미리 참조하고 대비하시기 바란다. 오늘은 앞으로의 일정들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 드린다.


첫째, 가장 시급한 일은 조기 전형으로 원서를 제출할 학생들의 경우, 지원할 학교의 리스트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정한 경우도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는 아마 아직도 망설이는 경우가 반 이상은 될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그저 어렴풋이 희망 대학만 있을 뿐이지, 자신의 성적이나 능력에 맞는 구체적인 그림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별로 시간이 없다. 아주 소수이기는 하지만, 조지아 텍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같은 몇몇 학교들은 조기 전형 원서를 10월 중순에 마감하며, 대부분의 다른 명문 학교들은 11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원서 접수를 마감하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의 유덥 이외의 학교들을 선택할 경우, 학교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시간과 노력을 들인 깊고 넓은 탐색이 필요하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주변 환경, 날씨, 집과의 거리, 희망 전공을 제공하는 지의 여부, 교수와 학생의 비율, 교수가 가르치는 수업의 비중, 과외 활동의 기회, 기숙사와 음식, 재학 중 인턴십의 기회, 졸업 후 취직 가능성 등등 따져 볼 일들이 많다. 


학교의 웹 사이트를 방문하면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혹시 주변에 해당 학교 출신이나 재학생이 있다면 직접 물어보고, 해결되지 않는 사항에 관해서는 해당 대학의 입학처에 문의하면 될 것이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팬데믹의 시기에 재정 보조의 문제는 특히 중요하니 각 학교 재정 보조 사무실의 (Financial Aids Office) 웹 사이트를 면밀히 살펴보기 바란다. 각 가정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학교를 선택하면, 상당히 저렴한 학비로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으니 명심할 일이다. 


다음에는 해당 대학이 사용하는 조기 전형 모집 방식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미국 대학의 조기 전형에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 ED), 얼리 액션(Early Action, EA), 제한적 얼리 액션(Restricted Early Action, REA) 등의 세 가지 다른 방식이 있다. 간단히 설명하면, ED는 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될 경우 꼭 등록을 해야 하는데, 컬럼비아, 유펜, 좐스 홉킨스와 듀크 등 대부분의 명문 사립 대학들이 사용한다. 


EA는 원하는 만큼의 대학에 지원 가능하며, 합격해도 반드시 등록할 의무는 없고, MIT나 칼텍 등이 사용한다. REA는 한 학교만 지원 가능하지만, 합격 시 꼭 동 대학에 등록할 필요는 없으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등의 소수의 최고 명문 학교들이 사용한다. 

정시 전형의 경우는 보통 1월 초 주변에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많은 주립 대학들이 그 이전에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조기 전형이 11월 초, 중순에 몰려 있고, 그 이주 후에는 우리 지역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유덥의 마감일이 11월 15일에 있고, 또 다시 이주 후에는 우리 한인 가정들이 선호하는 대학들인 버클리나 UCLA가 속한 캘리포니아 대학들이 원서를 마감하니 정신 차릴 겨를이 별로 없다. 또 이주가 지나면 12월 중순 경에 대부분의 조기 전형 대학들이 합격자 발표를 하니, 합격한 경우야 별 걱정이 없지만, 불합격의 경우는 상한 마음 추스르랴 연초의 정시 전형 원서 준비하랴 그야말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 된다. 


이렇듯, 앞으로 올 대학 입시의 스케줄에 대한 큰 그림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이 바쁜 광풍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지원자 자신들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이들이 아직은 어린 청소년들임을 고려할 때, 부모님들이 옆에서 좀 챙겨 주실 필요가 있다. 


물론 이 상황에서 지나친 간섭과 매몰찬 지적은 가능한 피하고 필요 시에는, 교회 중고등부 목사님이나 전문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터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부모와 자녀가 합심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원서를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www.ewaybellev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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