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제일침레교회] ‘신부가 마시는 포도주의 의미’

전문가 칼럼

[타코마 제일침레교회] ‘신부가 마시는 포도주의 의미’

송경원 담임목사

본문: 요한복음 2:1=12


예수님이 가장 먼저 행하셨던 기적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나안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기적입니다. 또한 술을 좋아하는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결혼식장에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기적은 기독교인의 음주 가부에 관한 말씀이 아닌 전혀 다른 시각으로서 바라봐야 합니다. 


이 표적은 예수님이 이 땅에 성육신으로 오신 사건과 구속 사역의 가장 강력한 예표로서, 포도주와 결혼식을 연결해서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동안 여러 가지 사역을 하셨는데 그 사역의 핵심을 비유적인 한 단어로 함축해서 표현하면 “포도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14:24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결혼식과 포도주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결혼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에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 앞에 포도주를 내어 놓는 것이며, 당시 유대인들의 프로포즈와도 같습니다. 즉, 이때에 예비 신부가 그 포도주를 마시면 예비 신랑을 남편으로 맞이하겠다는 결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신부의 선택을 받은 신랑은 앞으로 함께 살 처소를 예비하게 되는데, 요즘으로 하면 신혼방을 꾸미러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부는 처소를 예비하러 간 신랑이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이 정혼 기간은 보통 1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은 신부가 신랑을 기다리듯이 주님께서 다시 오 실 그 날을 기다리며 예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의 피, 즉 예수님이 베푼 결혼잔치의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그리스도와 정혼한 신부가 되었으며,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의 신부와 영원히 함께 할 처소를 마련하기 위해서 승천하셨습니다


요한복음14: 2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여러분 마음 가운데 정말 신부가 신랑과의 결혼을 목 놓아 기다리듯 재림의 날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습니까?


예수님이 오시는 그날, 곧 재림의 날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다리는 결혼식이 이루어지는 날이 될 것입니다. 종말과 재림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늘 성찬에 참여하실 때에, 다시 오실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사모하시고, 거룩한 신부로 믿음의 정조를 지키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요한계시록19:9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묵상과 나눔을 위한 질문

1. 그동안 성찬식에 참여하면서 어떤 은혜를 받으셨는지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2.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혹시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3. 오늘 말씀을 통해서 성령께서 내게 주시는 은혜와 도전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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