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제일침레교회] ‘예수, 생명, 그리고 사랑’

전문가 칼럼

[타코마 제일침레교회] ‘예수, 생명, 그리고 사랑’

정주영목사

본문: 요한복음 5:1-29


자비의 집이라고 이름 지어진 베데스다는 사실 그 어느 곳보다 무자비하고, 치열한 경쟁과 거짓 소문, 그리고 희망 고문이 존재했던 절망의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께서 이 곳을 방문하셨고 한 사람을 고치시는데, 그는 38년 된 병자였습니다. 당시 그 병자의 유일한 소망은 천사가 연못의 물을 움직일때 제일 먼저 연못에 들어가 병을 고치는 것이었데 그것조차 자기 뜻대로 되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과 38년된 병자는 현재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인생을 투영하고 있는데, 우리 역시 살면서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너무나 절박한 상황 속에 있는데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외롭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겪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38년된 환자는 예수님을 만났고 온전한 회복을 경험합니다. “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성경에서 예수께서 행하셨던 이 기적이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서 충만히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날도 이와같은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 안에서 병으로부터 고침받을 수 있습니다. 질병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 재정적인 문제, 가정의 문제, 사업의 문제, 관계의 문제 등 우리가 스스로 어찌할바를 몰라 고군분투하는 그 모든 문제들을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예수님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이와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본문의 말씀들을 종합해보면 예수님은 단순히 능력있는 선지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등한 힘과 지위를 가진 하나님의 아들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생명뿐만이 아니라 심판의 권세까지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오늘 38년 된 환자도 마치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것처럼 몇 마디의 말로 깨끗하게 고치실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미라클맨도 아니고, 곤경에 처한 주인을 돕는 램프의 요정 지니도 아니며, 도덕과 윤리를 가르치는 선생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구원자시며, 심판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나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자 마지막때의 심판자이심을 믿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생명의 부활을 소유하며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또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잊지 않고 적용해야 할 신앙의 원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마음은 곧 사랑과 겸손의 마음이죠.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38년된 병자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겸손의 마음, 세상에서 그 어떤 해답과 구원도 얻지 못하던 사람에게 참 소망과 구원을 주시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없이 종교적인 열심으로만 신앙생활 할때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날수 있는지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잘 보여줍니다. 여러분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을 통해 고침을 받자 그를 향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10절에 보니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축하와, 기쁨, 하나님을 향한 찬양대신 비난하고 질책했던 것입니다. 물론 십계명을 포함한 율법에는 안식일에 노동을 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분명히 있지만 안식일 계명을 포함한 구약의 모든 율법들은 결국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위한 것이 결코 사람들을 속박하거나 정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관한 계명에만도 234가지의 규정을 따로 만들어 추가해서 그것을 하나님보다 더 위에 두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예수님이 안식일에 기적을 행하셨던 것을 알게 되자 예수님마저 박해하고 죽이려고 했다고 오늘 성경은 진술합니다.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야마저도 알아보지 못한채 그분을 대적하는 끔찍한 죄를 범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 이와같이 사랑없는 종교적 열심은 우리 자신마저도 괴물로 만들어 버릴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저와 여러분에게도 그들과 동일한 죄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이미 예수 부활의 생명을 가졌다고 믿으신다면, 이제는 그 예수의 생명이 여러분을 통해서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와, 세상으로 흘러갈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사랑으로 살아가시고,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묵상질문>

1. 나는 예수님을 누구로 믿고 있으며, 내가 믿는 예수님은 내 삶 속에서 어떤 일을 행하시나요?

2.예수님을 믿어 부활 생명을 소유한 성도는 이제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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