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혜칼럼] 한여름마다 반짝이는 설레는 꿈

전문가 칼럼

[나은혜칼럼] 한여름마다 반짝이는 설레는 꿈

여름마다 우리 집은 대 만원으로 멀리서 여름 아카데미 학교에 다니려고 온 학생들과 어른들과 해외에서 온 가족들로 22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큰 잔치를 한다. 작년에도 대만에서 아들 가족 6명과 선교사와 학생들이 와서 오아시스 교회 여름성경학교와 여름 아카데미에 다녔었다. 선교사님들은 설교도 했고 이곳 관광도 아들이 시켜주었다. 올해는 아들이 그동안 대만에서 7년 동안 출장 가서 살다가 미국 본사로 들어오게 되어 뉴욕에서 새로 집도 사고 이사도 하게 되었다. 


대만에 가서 7년 동안 살면서 예쁜 딸을 낳아서 지금 6살이 되었고 그 아이는 대만에서 유치원에 다니고 대만어를 제일 잘한다고 한다. 대만에서 미국 학교도 다니고 온 가정이 영어를 쓰니 영어도 물론 잘한다. 12살 된 큰아들은 대만에서 7년을 살면서 어려운 한자를 다 배우고 중국어도 곧잘 한다. 


아들 셋에 막내딸을 낳아서 여름마다 온 가족이 이곳 교회로 와서 주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고 언니, 오빠들과 교사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 달 보름 동안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회에서 살며 점심은 교회 어머니들이 정성껏 만든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사랑의 공동체, 천국 훈련을 하는 것이다. 


과거에 학생들이었던 11, 12학년 형들과 대학생 교사들이 총출동하여 자기 반 학생들을 3주 동안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잘 돌보고 가르치고 마지막 날에는 반마다 나와서 발표회를 한다. 기타와 드럼은 기본으로 배우고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후룻 등도 배우고 학생들 오케스트라도 만들어서 발표했고 음식 만들기, 털실 짜기, 스페인어도 배우고 스페인어로 찬양 율동도 배운 것은 이번에 34명이 멕시코로 선교 여행을 가기 때문에 특별히 스페니쉬를 많이 배웠다. 


내년에는 러시아어 교사가 있어서 러시아어를 배울 계획이라고 한다. 해마다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을 어떻게 유익하고 즐겁게 공부시킬 것인가를 학생부를 30년 이상 가르치고 인도해 온 전문적인 담임목사님이 아이들 사랑과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연구하는 것이다. 


담임목사님은 가난한 개척교회의 목회자의 자녀로써 어릴 때부터 어린아이들을 돌보아야 했고 고학년이 되어서부터는 자연히 교사가 되어야 했고 대학생부터는 여름마다 성경학교 강사가 되어 어린아이들의 영혼을 위해 안타깝게 눈물 흘리고 기도하면서 오늘까지 지내온 역사를 엄마인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 


와파토 오리공원에 가면 그곳에 집이 있고 여름방학에 그곳에서 학생들을 모아놓고 돌보고 가르치는데 딸이 맡아서 한 적이 있다. 하루는 딸이 집에 와서 울고 있어서 놀라서 물었더니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것이다. 집에 엄마가 없는 아이들, 부모가 다 있는 행복한 아이들이 거의 없고 모두가 여름방학에 있을 곳이 없는 외롭고 불쌍한 아이들이 있어서 눈물이 난다고 한다. 


그 아이들을 위로해 주고 주님의 사랑을 가르쳐줄 수만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노년에도 갈 곳도, 이야기할 곳도 없는 외롭게 홀로 사는 노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래서 어린이나 청년이나 중년이나 노년이나 우리 모두는 주님을 친구 삼아 나의 모든 아픔과 고독을 호소하고 주님과 대화하면서 살면 행복하고 건강하리라. 


노년이 되면 마음이 강팍해져서 자녀들과 사람들을 원망하고 불평과 분노로 살게 되면 나도 너도, 주위의 모든 사람도 불평이 가득하고 불행하게 된다. 그래서 어린아이일 때에, 아직 백지일 때에 주님의 크신 사랑을 가슴 속에 넣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여름성경학교는 너무나 중요한 한여름의 화려한 꿈을 꾼다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이신 주님, 전능하신 아버지를 만날 수만 있다면, 그분을 믿고 나의 생을 맡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자신이 넘치는 행복자가 될 것인가? 


여름에 한 번도 피서를 가보지 못한 우리 가정이 여름마다 온 가족이 동원하여 수련회에 가서 찬양하고 성경공부하고 기도하고 성령 충만을 받고 기뻐했었는데 지금 오아시스 교회가 더 크고 화려하게 한여름의 대축제를 하고 있다. 


대만에서 아들 가족 6명이 오고 아들이 두 가족을 데리고 와서 10명이고 박사 학생도 한 명 오고 집이 먼 학생도 여름학교를 다니려고 이 집에 머문다. 집이 있는 교회 학생들도 이 집 시원한 아래층 카우치에서 저들끼리 놀고 떠들면서 잔다. 


막내 손녀 6살짜리도 늦게 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둘러 밥도 안 먹고 교회로 나선다. 교회에 가면 엄마들이 맛있는 음식을 주기 때문에 아침을 안 먹고 가도 된다. 이 집에 대학생 교사들도 있고 꼬마 학생 동생들도 다 있다. 아이들이 교회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교사들 말도 잘 듣고 은혜를 받으면 예의도 있고 온순해진다. 


온 세상이 음란함과 방탕함으로 질병이 창궐하고 청년들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때에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을 잘 기르고 가르쳐서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야 한다.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면 3주 여름 아카데미를 하고 마치면 멕시코 선교를 가고 다녀와서는 학생부 수련회를 한다. 여름방학 동안 쉬지 않고 계속 강행군을 하는데 학생들이 잘 따라서 무더운 여름에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배우고 이 세상을 변화시킬 위대한 꿈을 꿀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 귀하고 예뻐서 눈물로 기도하게 된다. 


세상에서 혹시 외로울 때가 있을지라도 너희는 하나가 되어 서로 위로하고 진리의 길을 잘 가거라. 그 길은 어둠과 절망이 아니고 주님께서 가신 고난의 십자가의 길로 결코 아무나 갈 수 없는 길이니 너희는 그 길을 사모하고 불쌍한 영혼들을 사랑하고 너희 가슴에 주님의 마음을 품어라. 그 길이 제일 화사하고 아름답고 영원한 행복의 길이다. 


살 곳이 없어 우리 집에서 3년 이상 살던 청년이 은혜받고 올여름에 이집트에 선교사로 나가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고 그동안 내가 사랑으로 잘 대해주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그 나라에서 잘 지내고 앞으로 훌륭한 선교사님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나는 한국과 미국과 세계 교회들을 위해 남북통일을 위해 칼로스 미션에서 후원하는 탈북신학생들과 세계 선교사님들과 신학교와 무엇보다 소중한 칼로스 후원자님들을 위해 그리고 세계의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과 나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치 않으려고 날마다 새벽에 눈물로 나를 태우면서 이 악한 세상을 탄식하는 안타까운 주님의 마음을 받고 기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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