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운드교회] 아브라함,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되기까지! (2)

전문가 칼럼

[리사운드교회] 아브라함,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되기까지! (2)

어느덧 2022년 전반기가 훌쩍 지났습니다. 

올 한해 믿음으로 첫 발걸음을 옮기신 이후 여전히 믿음의 경주 잘들 하고 계신지요? 

지난 달에 이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살펴 보려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아브라함의 삶을 요약하면서 언급하는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은 

그가 갈대아 우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장면과 또 하나, 

그의 노년에 얻은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시험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사건 “부르심”과 “시험”을 연결해 보면 신앙이란 부르심으로 시작하여 믿음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되는 삶인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이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할 때 비로서 이런 칭찬을 듣지요. 

창 22:12) …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이것이 바로 우리 신앙 여정의 종착지인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이 믿음의 테스트를 곰곰이 살펴보면, 

그가 왜 모든 믿는 자의 조상으로 불리는가 한층 이해가 깊어질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믿음장은 아브라함이 받은 이 시험의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히 11:17)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런데, 이 부분을 창세기 기사로 살펴보면, 

이 시험의 성격과 배경을 알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를 보게 됩니다. 


창세기 22장 1-2절 입니다. 

창22:1-2)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세기 22장 1절은 이 시험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분명하게 밝혀 줍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 함을 시험하시려고” 

믿음의 시험은 그 때를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제가 준비 다 되었 으니 이제 한번 테스트 해 보시지요! 

이렇게 시작해서 통과할 수 있는 테스트가 아닌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걸어온 이 긴 구원의 여정을 점검하는 테스트를 

하나님은 결코 누군가에게 맡기 시지 않습니다. 


우리를 부르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함께 이 길을 걸으며 우리를 성숙한 자로 세워 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요! 

때가 되어 이 구원의 여정을 마무리 할 믿음의 테스트를 계획하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 한 분 이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 시험의 때를 어떻게 결정하시는가? 

그것 을 밝혀주는 단서가 바로 창세기 22장 1절을 시작하는 단어입니다. 

한글성경은 이 대목을 “그 일 후에” 라고 번역합니다. 


얼핏 읽으면 “sometime later, 몇 일 후에”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 나, 이 단어는 히브리어의 의미를 살려 번역하면 이렇게 번역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그러한 일들이 있은 다음에” 

그래서 KJV, NASB, ESV 같은 대부분의 영어성경은 다음과 같은 뉘앙스로 번역 합니다. 


“And it came to pass after these things” 

이것은 단지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표현이 아니 라 오히려, 아브라함이 지금까지 경험해 온 수많은 사건들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창세기 12장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아브라함의 긴 순례 여정 가운데 

그는 다름 아닌 그를 부르신 하나님을 체험합니다. 


때로는 믿음으로, 또 때로는 실패와 좌절 속에서 그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일하시며, 자신의 연약함과는 상관없이 신실하게 그 언약을 지켜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배워갑니다. 


믿음의 길이란 이렇듯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하여 나를 부르시고, 

나와 동행하시며, 영원토록 나와 함께 하실 그 하나님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앎의 긴 여정” 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영생을 이렇게 표현하셨지요. 

요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창세기 12장부터 시작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 하나님은 당신을 어떻게 드러내시는가 각 장의 내용을 하나님 중심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창세기 12장 은혜가운데 찾아 오셔서 약속의 말씀으로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하나님 

창세기 13장 조카 롯을 떠나 보낸 후 외로워 하는 아브라함을 다시 찾아오시는 하나님

창세기 14장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전쟁에서 승리케 하신 하나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엘 엘룐)

창세기 15장 쪼개진 제물 사이로 친히 지나가시며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창세기 16장 약속을 기다리지 못한 채 실수하는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하갈에게 나타나 

                 친히 이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로이)

창세기 17장 긴 침묵을 깨고 나타나 아브라함과 언약을 갱신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

창세기 18장 손님처럼 아브라함과 사라를 찾아와 그들을 부르신 목적을 알려 주시는 하나님

창세기 19장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고, 죄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20장 아브라함으로 이방나라를 위하여 기도케 하시고 축복하도록 이끄시는 하나님

창세기 21장 말씀하신 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브라함과 이삭을 웃게 하시는 하나님,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아브라함으로 찬양케 하시는 하나님 (엘 올람)

창세기 22장 믿음의 시험을 통하여 아브라함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은 언제나 준비하시는 

                 하나님 이심을 알려주심 (여호와 이레) 

이렇듯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삶에 친히 개입하시어 

그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알아가도록 역사 하십니다. 


이것이 그로 믿음의 시험을 준비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험은 실력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케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아래 받는 테스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라면 반드시 통과하도록 계획된 은혜의 시험 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약속의 후손으로 주신 독자 이삭을 다시 바치라는 이 시험 속에는 

먼 훗날 우리 모두의 죄를 짊어 지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제물로 드려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하는 아들을 아낌 없이 내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복음 사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는 저와 여러분의 구원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되며, 어떻게 열매 맺을 것인지가 그대로 담겨진 구원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왜 성경은 아브라함을 믿는 모든 자의 조상으로 부르는가 

그의 삶처럼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동일한 이 믿음의 한 길! 

순례의 길을 통하여 다른 것이 아닌 우리의 믿음이 열매 맺기 때문입니다. 


남은 2022년 후반기에도 오직 믿음으로 다른 길이 아닌 구원의 이 한 길을 올곧게 걸어갈 수 있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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